철길 아래 꼬불꼬불 찻길 "어떡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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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동민
  • 승인 2012.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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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S자형 통로박스 교통사고 잇따라 주민 불편

사진설명=진주시 가좌동 진삼선(새진주역~사천 공군부대) 철도 아래로 좁은 S자 모양의 차량 통로박스가 설치되자 주민들이 플래카드를 내걸고 반발하고 있다.

 

경전선 복선전철화 공사가 진행되면서 진삼선(새진주역~사천 공군부대 구간) 철로 아래의 차량 통로박스가 좁은 S자 모양으로 설치돼 교통사고가 잇따르자 주민들이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문제의 차량 통로박스는 진주시 가좌동 개양역에서 정촌면 죽봉마을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이 도로는 진주시 정촌면의 일부 마을과 문산읍 두산리, 사천시 두량마을 등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시내버스와 각종 차량 통행이 빈번하다.

철도시설공단은 진삼선 철도를 이설할 때 주변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도로(편도 1차로)를 S자 모양으로 바꾼 데다 철도 아래에 통로박스를 설치해 이용토록 하고 있다.

게다가 도로는 통로박스 옆 수로보다 낮게 설치된 탓에 지난달 태풍 때 일대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죽봉 등 인근 마을주민들은 철도시설공단 측이 지역 의견을 무시하고 도로에 통로박스를 설치해 통행에 큰 불편을 겪는다며 국민권익위원회와 진주시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정촌면의 한 주민은 “통로박스 설치 이후 수없이 많은 접촉사고가 발생하고 교통사고로 3대의 차량이 폐차됐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그러나 철도시설공단은 설계에 따라 문제 없이 시공했기 때문에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철도시설공단에 선형 도로 개량 또는 철도와 도로를 평면교차로화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진주시 강남동에 위치해 있던 진주역을 가좌동 소재 새진주역으로 이전하고 경전선 삼랑진~진주 복선전철 사업 중 마산~진주 구간 복선전철을 개통한다.

주민들은 종전과 같이 평면교차로로 환원하지 않으면 복선전철을 개통하는 23일부터 개통을 저지하기로 해 마찰이 우려된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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