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개천예술제 개막을 알리는 성화채화식이 열린 3일 오후 진주시 진주성 임진대첩 계사 순의단에서 조구배 제전위원장(사진 왼쪽)과 김철수 진주예총 회장이 태양열로 성화를 채화하고 있다. |
우리나라 문화예술제의 효시인 ‘제62회 개천예술제’가 3일 오후 촉석루에서 전야서제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이날 전야 서제는 이창희 진주시장과 조구배 제전위원장, 박대출·김재경 국회의원, 유계현 진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각급단체장 등 문화예술 관계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타종, 성화 봉송, 제향, 진군명령 퍼포먼스, 승전의 북소리, 불꽃놀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예술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제식은 4일 오전 진주성과 시내 일원에서 개제식, 진주목사 임명식 및 부임행차, 가장행렬 순으로 진행된다. 시민과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있는 가장행렬은 김시민 목사의 승전행렬과 시민참여 행렬이 개제식 장소인 진주성을 나와 시내를 지나 진주중학교까지 이어진다.
올해 62회째를 맞은 개천예술제는 전야서제, 개제식, 예술경연, 부대행사 등 9개 부문에 걸쳐 58개 세부행사로 지난해 보다 풍성하게 꾸며졌다. 특히 '진주대첩'이란 주제가 예술제 전반을 이루고 있다. 특히, 진주대첩 420주기에 열리는 올해 개천예술제는 진주가 가지고 있는 임진왜란 승전의 역사를 스토리텔링(Storytelling)화하여 3일 서제와 4일 개제식에 진주목사 임명식, 부임행차 등 역할과 모습을 재현하고 불꽃놀이, 가장행렬단이 이어진다. 10일에는 종야축제로 진주대첩 승전기념 시민한마당 축제와 더불어 뮤지컬 진주대첩이 마련돼 있다.
풍물시장은 시민들에게 우선 분양하여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시화 전시장, 설치미술 등 문화적인 요소를 도입하여 전국 최초 문화예술 풍물시장으로 조성됐다.
예술제의 중심인 예술경연은 음악,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사진부 등 9개 부문에서 16개의 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매일 저녁 남강 야외무대에서 남가람 열린마당이 열려 흥겨운 축하무대를 선사하며 진주오광대 정기공연, 제6회 대한민국 농악축제, 진주시장기 전국남녀궁도대회도 개최된다.
예술제는 10일 오후 6시 진주시내와 남강 야외무대에서의 종야축제를 끝으로 8일간의 대장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특히, 진주대첩 승전기념 한마당 행사는 시민 420명이 참여하는 진주스타일 합동공연과 진주대첩 승전보 상황극, 횃불 전달식 및 승전 대북 타고 등으로 절정에 이룰 즈음 승전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국비 등의 지원을 받아 보다 알차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