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는 박스권에서 교착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상승 동력을 제공할만한 변수가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EU 재무장관회담에서 스페인의 전면적 구제금융이 논의될 예정이나 스페인은 구제금융이 필요치 않다는 입장이어서 조율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지만 경기둔화에 따른 조치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시장 반응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지수 상승에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양극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경기둔화 여파로 기업들의 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실업률 하락이라는 호재에도 미국 대선과 재정절벽, 유로존 불안정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79포인트(0.26%) 오른 13,610.1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03%, 0.42% 하락했다.
◇ 유가증권시장= 코스피는 전주 종가보다 0.05% 하락한 1,995.17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넉 달 만에 기준선인 50을 넘어섰고 스페인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왔지만 거래량 부진으로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0억원, 1천48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86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3.9%), 종이·목재(2.5%), 음식료(1.8%) 등이 상승한 반면 건설(-2.4%), 통신(-0.6%), 기계(-0.5%) 등은 하락했다.
◇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2.29%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세였다.
4일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16조4천34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기록이었던 지난 2월24일의 116조3천960억원보다 380억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24일 530선을 돌파한 후 하락세로 돌아서 518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전고점인 534선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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