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농협은행 진주시지부 CFP)
간접투자방식인 펀드는 운용사의 투자전문가들에 의해 운용되므로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원금 손실의 위험부담을 꺼리는 투자성향이라면 매월 적금처럼 일정금액을 납입하는 적립식 펀드로 시작하면 된다. 적립식펀드는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하여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주식의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으로 절세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몇 가지 기본 원칙을 지키면 투자가치가 높은 상품이다. 최소한 3년 이상의 투자기간과 투자목적을 고려하여 펀드 종목선택하고 환매시기를 결정하면 된다.
시중의 수 많은 펀드 중에서 좋은 종목을 선택하기가 어렵다면 인덱스펀드 가입을 추천한다. 인덱스펀드는 주가지수에 영향력이 큰 종목을 펀드에 편입해 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를 따라가도록 운용하는 주식형펀드이다. 액티브펀드와는 달리 펀드매니저의 역량과 실수에 따른 운용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과 위험성이 적고 보수가 낮은 특성으로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인덱스펀드 중에서도 NH-CA자산운용사의 인덱스펀드는 중도환매수수료가 없어 언제든지 환매할 수 있고 1.5배 레버리지 인덱스펀드는 파생상품을 활용해 특정 지수나 종목 수익률의 1.5~2배의 수익률을 추구하여 인기가 높다.
펀드의 환매시기는 수익률을 결정적인 중요한 요인이다. 투자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가입당시의 펀드 운용스타일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 등을 고려하면서 목표수익률 관리를 통해 환매시기를 결정하면 된다. 요즘처럼 시장금리가 3%대를 유지하는 때는 목표수익률은 6~8%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투자기간 중 하락장이 지속되면 대부분 투자자들은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손실을 감수하면서 환매를 하기도 하지만, 상승장에서의 목표수익율 관리가 더 중요하다. 목표수익율을 달성했을 때는 과감하게 수익실현을 위한 환매를 해야 하는데 주가지수의 지속적인 상승기대 심리에 환매를 늦추다가 결국 환매시기를 놓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시장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투자할 수 있는 여유와 처음 계획한 투자원칙을 지켜 나간다면 성공적인 투자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박선영·농협은행 진주시지부 C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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