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연인
  • 경남일보
  • 승인 2012.10.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은 눕고 나는 서 있네    

날마다 푸른 잎 흔들어 노래하네  

나는 당신의 수호천사

아라가야 불꽃나무야

-최춘희 <연인>

 

아라가야 고분군의 한 포즈다. 당신은 눕고 나는 서 있다고 한다. 당신은 고분으로 누워 있고 나는 날마다 푸른 잎 흔들어 노래하는 수호천사, 곧 아라가야 불꽃나무라고. 이게 사랑의 이데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너무 쉽게 ‘사랑’이라는 말이 운위되는 작금, 본래 사랑은 이 정도로 숭엄한 것. 사랑의 이데아는 국경은 물론이고 시공을 넘어 이승과 저승까지도 맞닿아 있어야 하는 것.

/이상옥, 창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