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인줄 알았더니 무대였어”
“유등인줄 알았더니 무대였어”
  • 강민중
  • 승인 2012.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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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안 유등무대, 축제기간 프린지 공연 열려

▲진주성 내에 꾸며진 유등무대에서 프린지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1일 저녁 진주성에 들어서자 친숙한 우리의 가락이 은은하게 울려퍼진다.

소리를 따라 발길이 닿은 곳은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 프린지 공연이 열리고 있는 야외무대.

공연도 공연이지만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 건 화려한 빛을 내고 있는 유등무대 정자동(군자정)이다.

유등축제만의 특색을 극대화해 제작된 이곳 유등무대에서는 매일 저녁 판소리, 민요, 거문고, 가야금, 해금 등 우리 전통국악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군자정에서 들리는 우리의 소리는 진주성의 고즈넉함을 배가시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유등무대에서 빛나는 화려한 불빛과 관객들의 밝은 표정이 어우러져 따뜻한 축제의 현장을 꾸민다.

공연장을 찾은 임해선(61·진주시 신안동)씨는 “매년 공연을 보기 위해 진주성 공연장을 찾고 있는데 올해 무대를 보고 신선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면서 “주변의 유등들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이제는 무대 마져도 볼거리”라고 감탄했다.

이외에도 신안동 음악분수대에는 지역 젊은 음악인들을 위한 공연장도 피아노 모양의 등(燈)으로 꾸며졌다. 공연팀과 관광객 모두가 시각적으로 즐기는 것은 물론 가까이서 서로 교감한다. 특히 금붕어를 닮은 유람선과 대형등을 뒤로한 채 흘러내려가는 유등, 진주시민과 외래관광객들의 소원을 담은 소망등 터널, 학생들의 창작등과도 함께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진주유등축제 관계자는 “행사장 전체가 등(燈)으로 된 숲이라면, 그 숲속에 있는 가지각색의 나무들이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자신만의 특색을 살리고 있다. 특히 이중에서도 유등무대는 유등축제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다. 화려한 시각적 효과와 공연이 주는 청각적인 효과가 시너지효과를 내 관람객의 감성을 더욱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된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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