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17년 9개월 연재본 한자리에
'토지' 17년 9개월 연재본 한자리에
  • 여명식
  • 승인 2012.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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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토지무학제 12~14일 최참판댁 일원서 개막

▲사진=문학사상 월간지 토지 연재본

 

 ‘평사리의 너른 품, 문학을 품다’를 주제로 한 2012 토지문학제가 12∼14일 사흘 일정으로 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군 악양면 최참판댁 일원에서 개최된다.

하동군이 주최하고 토지문학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문학제는 문학수도 선포 3년째를 맞아 이에 걸맞은 신규 프로그램을 대폭 늘리고 청소년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토지백일장을 주말로 변경하는 등 예년보다 훨씬 알차게 꾸며진다.

일정별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행사 첫날 오전 유치부·초등부를 대상으로 하는 ‘가을풍경 그리기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토지독서 토론회’, ‘울타리(문고리) 시화전’이 최참판댁과 한옥체험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평사리문학관에서는 행사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소설 ‘토지’의 원전이 게재된 월간지 전시회를 마련해 문학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1969년 9월∼1988년 5월 장장 17년 9개월간 대하소설 ‘土地’가 연재된 원전 월간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 민중미술의 대표적인 작가 오윤(1946∼1986)의 작품을 비롯해 월간지 주부생활에 연재된 소설 토지의 삽화, 정경문화의 삽화, 서양화가 우경희 화백(1924∼2000)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둘째 날에는 학생부와 일반부를 대상으로 하는 ‘토지백일장’이 최참판댁 일원에서, ‘SMS 모바일 즉흥시 백일장’, ‘퀴즈문학 아카데미’가 최참판댁 행랑채 마당에서 각각 열린다.

또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는 ‘팔만대경장경의 노래 시극공연’과 소설‘토지’의 내용을 각색한 ‘어린이 토지극’, ‘토지백일장 시상식’, ‘사물놀이패와 함게하는 여는 마당’이 행사장 주무대에서 차례로 개최된다.

이어 오후 4시에는 토지문학제 개회식과 함께 문학제의 백미인 평사리 문학대상 및 청소년 문학상, 하동소재 작품상 등 ‘토지문학제 문학상 시상식’이 행사 주무대에서 펼쳐지고, 오후 7시에는 최참판댁 행랑채 마당에서 ‘문인의 밤’ 행사가 마련된다.

문학제 마지막 날에는 지난해 이벤트 형식으로 치러졌던 전통혼례가 실제 전통혼례로 오전 11시 최참판댁 안채마당에서 거행되고, 이어 전국학생 휘호 백일장과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가 행랑채와 안채 마당에서 각각 펼쳐진다.

그밖에도 이번 문학제에서는 최참판댁과 토지마을에 한지로 만든 등으로 야간 조명을 연출하는 최참판댁 빛(별빛·달빛·불빛) 문화 페스티벌과 추억의 책방, 하동 사진전, 탁본체험, 들꽃 압화 및 천연염색 같은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토지문학제는 문학수도 선포 3년에 걸맞게 프로그램을 대폭 신설하고, 기존 프로그램도 한층 격을 높여 예년보다 더욱 풍성한 문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여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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