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새누리 전·현직 의원 대부분 중앙선대위 포함
도내 새누리 전·현직 의원 대부분 중앙선대위 포함
  • 김응삼
  • 승인 2012.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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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현 윤영석 등 현직 4명은 일단 제외

새누리당 소속 경남출신 전·현직 의원들 대부분이 11일 발표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포함됐다. 도내 출신의원 14명 중 이군현(통영 고성), 조해진(밀양 창녕), 윤영석(양산), 조현룡 의원(의령 함안 합천)을 제외한 10명이 이번 인선안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박근혜 후보는 이날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에 김용준(74) 전 헌법재판소장과 여성CEO 김성주(56) 성주그룹 회장, 정몽준 전 대표(61), 황우여 대표(65) 등 4인을 임명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은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총괄선대본부장, 서병수 사무총장은 당무조정본부에 임명됐다.

◇도내의원 선대위 어디서 일하나=박 후보와 함께 후보경선에 참여했던 김태호 의원(김해을)이 ‘중앙선대위 의장단’에 포함된 것으로 비롯해 대선기획단장을 맡았던 이주영 의원(창원마산 합포구)은 ‘특보단장’을 각각 맡아 활동하게 됐다. 이 의원이 대선기획단장에 이어 특보단장을 맡게 된 것은 박 후보로부터 그만큼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여야를 떠나 대선에서 특보단장은 후보의 일거수일투족을 조정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직능총괄본부에 속한 의원은 김재경(진주을) 의원이 ‘제2직능본부장’을, 안홍준(창원마산회원구) 의원이 ‘제4직능본부장’을 각각  맡았고, 창원대 총장 출신인 박성호(창원 의창구) 의원은 제3직능본부 산하 ‘학교법인 본부장’을, 강기윤(창원 성산구) 의원은 ‘청년지도자 본부장’을,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김성찬(창원 진해) 의원이 제1직능본부 산하 ‘안보2본부장’을 각각 맡았다. 의원들 대부분은 자신들이 그동안 몸담아 왔던 직업군을 맡아 일하게 됐다.

여상규(사천 남해 하동) 의원은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지역발전추진단장”을, 제1사무부총장인 신성범(산청 함양 거창) 의원은 ‘당무조정본부’에서, 박대출(진주갑) 의원은 ‘공보단’에서 각각 활동하고 있다.

이번 인선에서 제외된 이군현 의원은 이재오계 핵심인사로 이 의원이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고, 이명박 대통령 직계인 조해진 의원도 현재까지 선대위에 아무런 역할을 맡지 않았다. 윤영석 의원은 공천비리 파문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어 제외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사건이 정치생명에 치명상을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도내출신 전직 의원들도 대선기획단에서 활동하게 돼 눈길을 끌었다. 권경석 전 의원이 지역경제활성화특별본부장, 김정권 전 의원이 지방분권 특별본부장, 조진래 전 의원이 농어촌 삶의 질 향상 특별본부장에 각각 임명됐다. 3선의 국회 국방위원장 출신인 김학송 전 의원은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중앙 선대위 인선안=박 후보의 중앙선대위 콘셉트는 ‘정치쇄신, 국민통합, 국민행복’에 초점을 맞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혁적 성향의 외부인사나 젊은층 표 확장을 가져올 젊고 참신한 인재들이 없어 박 후보의 최대 취약기반인 2040을 겨냥한 표의 확장성에는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킨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 영입 배경에 대해 "김용준 전 소장의 경우 (새누리당에) 오셨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당이 지향하는 소중한 가치, 법치와 원칙 등 이런 것을 잘 지켜나가고 헌법의 가치를 잘 구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성주 회장은 세계적인 분이자 탁월한 식견이 있고 여성이 활발하게 사회에 참여해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분으로 상당히 감명이 깊어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전 대표의 경우 박 후보가 지난 6일 회동에서 공동 선대위원장직이 아닌 다른 직을 제안하면서 선대위 합류가 불투명했으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정 전 대표의 선대위 참여를 위해 물밑조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에 비판적 입장이었던 정 전 대표의 선대위 참여는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현직 당 대표로서 당연직으로 공동선대위원장에 합류했다.

박 후보는 대표적 비박(非朴ㆍ비박근혜) 인사인 이재오 의원에 대해 "선대위에 모시려고 여러 번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안 닿았고 답을 못들은 상태"라면서 "앞으로 계속 연락해서 (선대위 참여를) 제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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