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강희호 ‘新 황태자’
내가 최강희호 ‘新 황태자’
  • 연합뉴스
  • 승인 2012.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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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빠진 자리 주전경쟁 가속화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원정을 앞둔 월드컵 축구대표팀 공격수들이 주전 자리를 두고 '무한경쟁'을 벌인다.

막판 수비수들 줄부상으로 생긴 수비라인의 변화에 다소 묻힌 감이 있지만 애초 최강희 감독이 중점적으로 변화를 꾀한 부분은 공격진이었다.

 그동안 이동국(전북)을 공격진의 중심으로 놓고 다른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의 집중 지원을 유도하는 전술을 구사했던 최강희 감독은 가장 어려운 이란 원정을 앞두고 이동국 카드를 과감히 제외했다.

 지난달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3차전에서 이동국이 체력적 문제 등으로 한계를 드러내자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고 보고 공격진 개편에 나선 것이다.

 앞서 1~3차전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박주영이 마침 여러모로 상승세를 보이며 최 감독의 믿음을 샀다.

 런던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동메달에 일조했고, 새 소속팀 스페인 프로축구 셀타 비고에서도 꾸준히 출전기회를 잡아 지난달 말에는 데뷔골도 터뜨리는 등본 궤도에 올랐다.

 자연히 공격진의 무게중심은 박주영에게 쏠린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도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플레이 스타일 상 선발보다는 후반 조커로 투입되거나 박주영과 호흡을 맞춰 파괴력을 더하는 방식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원톱, 또는 투톱 등 어떤 전술을 택하든 공격진은 박주영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포지션은 좌우 날개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박지성(퀸스 파크 레인저스)-이청용(볼턴)이붙박이로 있다가 박지성의 은퇴와 이청용의 부상으로 '무주공산'이 된 자리다.

 지난달 11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박지성 후계자'로 꼽히는 김보경(카디프시티)과 부상을 털고 복귀한 이청용이 다시 선발로 호흡을 맞췄지만 날카로움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설상가상으로 최근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급부상한 카드는 이근호(울산)와 손흥민(함부르크)이다.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에서 오른쪽 날개로 분데스리가 7경기에 모두 출전해 4골로 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근호도 소속팀에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고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최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두 선수 모두 중앙과 측면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김보경-이청용 카드의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강희 감독도 출국에 앞서 좌우 날개에 대해 "소속팀에서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하면 경기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현지에서 선수들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지만 손흥민과 이근호도 측면을 볼 수 있다"고 말해 '생존경쟁'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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