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위한 씨앗뿌리기 교육부터 시작해야
미래 위한 씨앗뿌리기 교육부터 시작해야
  • 황용인/임명진
  • 승인 2012.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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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미래비전 <1>인재교육

'교육은 우리의 미래를 열어가는 키워드'다. 바꾸어 말하면 교육이 없으면 나의, 우리의, 국가의 미래가 없다는 뜻이다. 그만큼 교육은 중요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인들이 놀랄정도로 급성장한 것도, 최단기간내에 세계 강국으로 도약한 것도 모두 교육의 힘이었다. 지금도 세계 각국은 지식기반사회 도래를 대비한 교육 경쟁력과 글로벌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정책을 제시, 그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디.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학교 폭력, 교권 추락, 학력 저하, 심화되는 교육 격차 등 글로벌 교육 경쟁력 확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보에서는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육성'을 교육지표로 삼고 글로벌 교육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남교육의 다양한 교육정책 등을 살펴봄으로서 향후 경남교육의 미래상을 예단해 본다./편집자 주



(上)자율·선진교육 통한 인재 육성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은 2012년 신년사는 물론 지난 3월 8일 경남미래교육재단 출범식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경남의 인재를 한국의 인재, 나아가 세계의 인재로 키우는 교육'실현을 강조하고 있다. 인재 육성은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국가나 지역발전을 이끌어 온 최고의 아젠다였다. 이에 따라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경남도교육청에서는 ▲자율적이고 특성화된 교육과정 ▲자기주도적학습 체제 ▲국제화 교육 ▲소질 계발의 진로·직업 교육 등 다양한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한편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정책 방향고 인프라를 통해 과학, 문학,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조기에 발굴,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경남의 인재를 세계의 인재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경남도교육청은 '경남교육 1등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경남교육 1등'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경남미래교육재단 ▲자율형 공립고 ▲영재학급 운영 ▲기숙형 고교 ▲마이스터·특성화고 ▲국제화 교육(국제교육원) 등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인프라를 자기주도적이고, 자율적이며, 특성에 맞게 운영하게 함으로써 인재 발굴을 용이하게 해 소질과 적성에 맞게 양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남미래교육재단 설립

경남미래교육재단은 지난 3월 8일 출범했다. 재능이나 성적은 우수한데도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펼치지 못하는 학생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인재로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오는 2014년까지 500억원의 재단기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종 목표 기금으로 3000억원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지역 인재의 발굴과 육성, 국제 인재교류사업, 경남출신 인재 데이터베이스 구축, 고등학교 이후 교육투자를 위한 교육자산 형성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초·중·고교 12년 동안 학부모가 일정 비율의 기금을 적립하면 재단에서 같은 금액을 지원, 대학등록금을 마련하는 사업도 포함돼 있어 고액 등록금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주목된다.

또 재일동포 자녀들에게는 민족교육 기회 제공을 경남지역 고교에 진학할 경우 수업료, 급식비, 기숙사비 등을 3년간 전액 지원한다.

출범식 자리에서 재단이사장인 고영진 도교육감은 "경남미래교육재단이 공식 출범함으로써 재능이 있어도 돈이 없어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말이 앞으로 경남에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공립 일반고 보다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 자율성이 35% 정도 대폭 확대돼 특성화된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는 학교이다. 교장은 반드시 공모를 통해 임용하고, 교원은 100% 초빙으로 임용이 가능하며 교육과정 특성화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교사자격이 없는 산학겸임교사를 교사 정원의 1/3까지 임용을 허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연간 2억 원씩 5년간 총 10억원을 지원받아 교육환경 개선과 사교육비 경감 등에도 획기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자율형 공립고는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적 수요를 충족시키고 공교육 정상화로 지역 간,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뿐아니라 학교 자율화와 다양화로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교육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자율형 공립고를 2014년까지 12개교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영재학급 운영

경남도교육청은 인재육성을 위한 영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재능이 뛰어난 학생을 조기에 발굴해 잠재능력을 계발하기 위해 질 높은 영재교육 프로그램개발 및 교수·학습 자료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영재교육 대상자 확대를 통한 영재교육 수혜비율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영재교육원 및 영재학급 신·증설을 통해 영재교육 수혜비율을 2010년 1.54%에서 2015년 2.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영재교육기관 운영 활성화와 교수·학습 자료 개발, 영재교육 진흥을 위한 행사, 담당교원 전문성 신장 등 영재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난해 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에는 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해마다 예산 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기숙형 고교

농어촌 인재 육성을 위한 신개념 학교인 기숙형 고등학교도 운영되고 있다. 경남에는 현재 20개의 기숙형 고교가 운영중이다. 기숙형 고교의 목적은 농산어촌 등 교육낙후지역의 학교에 기숙사 시설을 지원하여 교육여건 개선, 학교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여 실질적 교육력을 제고하는 것이다. 특히 기형 고교에서는 고유의 정체성과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해당 지자체의 지원도 가능해 농어촌지역 인재 육성의 산실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교육에서는 기숙형 고교에 대해 지난해 24억원, 올해 37억원을 지원하는 등 해마다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운영

경남도교육청에서는 도내에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지정, 운영함으로써 소질과 적성에 맞는 기능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 교육과정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해외인턴십 운영으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 해외로 취업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등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가 글로벌 인재 육성의 산실이 되고 있다. 지역내 금융권 취업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등 경쟁력 있는 인재가 육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서의 인재 육성을 위해 수업료 지원과 실험·실습 시설의 현대화 등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해마다 10억원이 넘게 수업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실험·실습 현대화에 지난해 42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에는 46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2013년에는 49억원, 2014년에는 50억원으로 예산 지원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국제화 교육

경남에서는 세계화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외국어교육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영어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해 영어 친화적 환경구축을 통한 영어 노출 기회 극대화 차원에서 영어전용교실과 영어체험교실 확충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영어체험교실은 150개소를, 영어전용교실은 65개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영어 학습의 질적 향상을 위해 TTE(영어로 진행하는 수업) 능력인증과 초등교사 영어말하기능력 인증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실용 영어교육 강화를 위해 자질있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및 영어회화전문강사 확보에 나서는 한편 의사소통 중심의 외국어 수업도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경남도교육청은 공약사업으로 영어 공교육 수준을 향상시키고 외국어 집중 교육 강화 및 체험활동 제공을 위한 '국제교육원' 설립도 추진중에 있다. 이밖에도 경남도교육청은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국제교류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함으로써 경남교육의 국제적 능력 제고와 세계시민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유아교육 선진화

경남교육과정의 기본 방향인 창의·인성교육의 실현을 위해 놀이중심 통합교육, 배려와 협력의 인성교육, 체험 중심의 창의성 교육, 독서의 생활화 등 선진교육과정 운영 충실화를 기하고 있다. 특히 경남도교육청은 질 높은 유아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및 교육활동 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하는 한편 교육용 로봇도 보급해 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는 유아교육 현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황용인·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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