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크리스마스엔 KTX 타고 서울 간다
올 크리스마스엔 KTX 타고 서울 간다
  • 김순철
  • 승인 2012.10.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 KTX시대 개막

▲진주도 KTX 시대를 맞는다. KTX가 정차하게 될 진주역 신축 현장.
삼랑진~진주간 107.4km 단선을 93.9km 복선화하는 공사 1단계인 삼랑진~마산간 공사는 완료됐으며, 마산~진주간 공사도 시험운행을 거쳐 이달 23일께 개통한다. 특히 12월 5일이면 진주에서 서울로 가는  KTX가 첫 운행을 시작함으로써 진주도 KTX시대가 열린다. KTX개통으로 진주시는 교통오지에서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운임은 비싼 반면 속도는 그리 빠른 편이 아니어서 개통효과가 얼마나 클지 미지수다. 본보에서는 삼랑진~진주간 복선 전철 건설공사의 추진 현황과 기대효과. KTX개통에 따른 문제점 등을 진단해본다.

◇삼랑진~진주간 복선전철 추진현황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1조885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전선 삼랑진~진주간 93.9㎞ 복선전철화사업을 2012년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는 삼랑진~진주간 기존 경전선을 개량해 남해안축 철도망을 확충하고 영·호남의 교류촉진과 철도수송의 효율성 증대를 위한 목적이다.

경전선 삼랑진~마산 구간 40.64㎞는 지난 2010년 우선 개통돼 현재 KTX가 운행되고 있으며, 마산~진주 구간 53.26㎞는 현재 공정률이 95%가 넘어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 특히 진주역사는 사상 처음으로 스토리텔링을 도입,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진주객사를 재현하는 등 철도역사 최초라는 수식어 3개를 달고 12월 여객을 맞을 마무리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민들이 학수고대하던 KTX는 12월 5일 개통예정이다.

마산~진주구간이 개통되면 KTX 운행으로 진주~서울간(475㎞) 기존 무궁화 열차로 6시간 51분 소요되던 시간이 3시간30분 가량 소요된다. 

삼랑진~진주간 전체 토공은 1369만6000㎥(49.5%), 교량은 61개소13.836km(14.7%), 터널은 21개소 66.611km(35.8%), 정거장은 1구간 7개소, 2구간 5개소(중리,함안,군북,반성,진주)가 설치될 예정이다.

◇추진경과

▲1988년 3월: 철도 및 진주역 이설 건의 (진주시장 → 철도청장)

▲1993년 9월~1995년 8월 : 타당성조사 시행 (진주시)

▲1997년 5월~1999년 12월 : 진주역 이설 기본 및 실시설계 시행

▲1998년 12월 : 21C 국가 철도망 구축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경전선 직·복선화 타당성조사 포함 시행)

▲2000년 3월~2000년 12월 : 경전선 개량 기본계획 시행 ※ 부전~마산, 마산~진주, 진주~광양, 광양~순천, 순천~보성, 보성~임성리간 단계별로 추진

▲2002년 5월~2004년 경전선 삼랑진~진주간 복선전철 노반 기본·실시설계 시행

▲2010년 12월 15일 : 경전선 삼랑진~마산 구간 개통(1단계)

▲2012년 12월  5일 : 경전선 마산~진주 구간 개통예정(2단계)

 

▲오는 12월 5일 마산-진주 구간이 개통되면 진주역을 통과할 KTX.

◇설계 기본방향 및 기대효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복선전철의 사업 수행 방침을 ▲철도기능 최적화 ▲경제성 및 시공성 ▲구조적 안정성 확보▲환경 및 지역개발에 뒀다. 철도기능 최적화를 위해 수송수요의 충족과 이용객의 편의성 증대, 간선철도 기능수행 및 속도향상을 고려한 선형 계획, 선구 시설계획의 일관성 확보로 수송 효율의 극대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경제성 및 시공성을 위해서는 건설비, 유지관리비 등을 감안한 비용의 최소화 도모, 국내외 시공사례 분석에 의한 시공성을 고려한 설계를 했다. 구조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시공단계별, 완공후 안정성 및 사용성에 적합한 구조형식을 취했으며, 내구연한 동안 내구성 및 구조적 안정성 확보, 제반설계기준 및 시방서 내용과 부합된 설계 수행했다. 또한 환경 및 지역개발을 위해 철도공사에 따른 주변환경 영향 최소화 시설계획수립, 도시개발계획 및 주변경관과 조화를 고려한 시설물 계획, 지역분리극복방안 강구 및 농로 및 용배수로 단절 해소에 주안점을 뒀다.

진주 구간의 복선전철화사업이 완료되면 서부 경남 지역의 교통편익 증대는 물론 만성적인 체증을 빚고 있는 남해고속도로의 혼잡 현상도 크게 해결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철도수송 효율증대로 물류수송비 절감과 지역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쟁력 제고가 관건

현재 동대구에서 서울까지는 시속 300㎞로 설계됐지만 마산~진주간은 곡선이 많아 150㎞로 설계됐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진주까지는 약 3시간 30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무궁화호보다는 3시간 가량 단축되겠지만 버스와 거의 차이가 없어 고속철도라는 이름을 무색케하고 있다.

요금 또한 버스보다 최소 2배 이상 비싸고 운행 횟수 면에서 버스는 30분에 한 대씩인데 반해 KTX는 하루 3~4편으로 예상돼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이용률이 낮을 경우 운행 편수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경남 서부지역에서는 서울발 KTX가 삼랑진과 창원을 둘러서 오는 노선보다 대전이나 김천을 거쳐 진주로 연결하는 노선을 개통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진주을)은 "대선을 앞둔 이 시점에서 '대전~진주' 직선노선 대안 검토에 착수하여 남부내륙선 KTX 노선을 명확히 해야 하는 한편,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등의 여건을 반영하여 조기 착공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전~진주' 직선노선은 덕유산, 지리산,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연결한 관광자원화가 가능하고, 영남 내륙권 및 남해안권의 교통편익 증대는 물론 광양항 및 남해안권을 연계한 국가물류체계 개선에도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서부경남에 기반을 둔 산업을 대전의 R&D와 짧은 시간에 연결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이어 "특정 지역 표를 이용하여 장기적인 국가 경쟁력을 해치는 상술적인 표퓰리즘은 우리 시대에 없어져야 할 것이며, 이제는 좀더 차분하고 냉정하게 두 노선의 경제성과 향후 파급효과를 객관적으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진입도로 제때 개설과 인근 진삼선(새진주역~사천 공군부대 구간) 철로 아래의 차량 통로박스가 좁은 S자 모양으로 설치돼 교통사고가 잇따르자 주민들이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민원해결도 12월 개통의 관건으로 등장하고 있다.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