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부진 털고 다시 상위권 도약 탄력
경남, 부진 털고 다시 상위권 도약 탄력
  • 임명진
  • 승인 2012.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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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대회 5일째, 개인·약체종목 선전

15일 대구광역시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소프트볼 여자일반부 결승경기에서 경남대표로 출전한 경남체육회가 개최지인 대구시체육회를 상대로 4대1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은 우승을 차지한 경남체육회

경남이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개인종목과 예상치 못한 단체종목의 활약에 힘입어 12년 연속 상위권 진입에 탄력을 받고 있다.

15일 오후7시 현재 경남은 1만3665점을 득점을 획득해 종합순위에서 대구, 경기, 경북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메달집계로는 금52, 은63, 동69 개 등 모두 184개의 메달을 기록중이다.

이날 경남은 역도와 유도, 레슬링, 수영, 하키, 배구 등의 종목에서 연일 선전이 펼쳐지면서 상위권 진입 가능성을 크게 높혔다는 분석이다.

개인 종목은 연일 선전을 이어갔다. 역도에 출전한 윤샛별(경남도청)은 여일반부 75kg급에서 용상과 합계에서 각각 금과 동을 목에 걸었다.

이어 육상 여대학부 800m경기에 출전한 조현진(양산대)은 2분21초44의 기록, 인천대표 김민정과 최혜숙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테이프를 끊었고, 유도 여일반부 52kg 최유진(경남도청)은 전북대표 최금매(고창군청)을 절반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수영 남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 정원용(경남체육회)가 금빛 물살을 헤쳤다.

씨름은 대학부 용장급에서 권오현(경남대)이 금메달, 청장급 이태형(경남대)이 은메달, 일반부 청장급 이민섭(창원씨름단)이 은, 용사급 최둘이(창원씨름단)와 소장급 유영도(창원씨름단)가 동메달을 따냈다.

레슬링에서는 여고부 자유형 67kg급 장일미(경남체고)와 여일반부 자유형 63kg급 황진영(창원시청)이 금메달을 따내며 선수단에 귀중한 점수를 보탰다.

단체종목에서는 이날도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소프트볼 결승경기에서는 경남체육회가 개최지인 대구시체육회를 4대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회까지 1대1로 팽팽한 접전을 벌인 경남은 5회 들어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거 3점을 획득, 승부를 결정지었다.

배구는 양산시청이 대구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경기에서 경북대표 포항시체육회를 3대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 우석대(전북)를 꺾고 올라온 경기 수원시청과 금메달 쟁탈전을 벌인다.

펜싱 남고부 에페에 출전한 경남체고가 강원체육고를 45대40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대회3연패를 향한 채비를 마쳤다.

펜싱은 여일반부 플러뢰 종목에서 경남선발팀이 30년 만에 입상했고, 여일반부 에페 단체에서 한국국제대도 동메달을 따내는 등 이번 대회에서 선전했다.

탁구에서는 창원대학교가 준결승에서 강원선발팀을 3대0으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고부 거제중앙고와 남고부 창원남산고가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선전했다.

반면 배구 대학강호 한양대를 격파하며 준결승에 진출해 기대를 모았던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이날 영남이공대학교에서 열린 경기에서 인하대학교에 0대3으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돼 아쉬움을 샀다. 대회 초반 단체전의 부진으로 상위권 진입에 애를 먹은 경남은 배구의 동명고와 경남과학기술대 등의 예상치 못한 단체종목에서 선전이 이어지면서 상위권 진입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종합점수제로 순위를 매기는 전국체전은 단체종목의 경우 1회전 탈락시 0점이지만 예선 통과시마다 일정 점수가 부여된다. 이때문에 이들 예상치 못한 종목의 선전이 막판 경남의 순위경쟁에 큰 점수를 보태고 있다.

경북, 부산 등 라이벌 시도 200개팀 45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경남은 경북과 부산과 함께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는 경북이 조금 앞서 있는 형국이지만 막판 뒷심이 강한 경남의 추격이 본격화 될 경우 상위권 진입은 대체로 무난할 것이라는 평가다.

도체육회 권영민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대체로 단체종목이 부진했었는데, 이날까지 배구, 하키, 탁구 등의 예상치 못한 종목에서 선전을 펼쳐주면서 부진을 어느정도 만회했고, 사격, 레슬링, 역도, 씨름 등의 개인종목의 선전이 더해지면서 이대로라면 12년 연속 상위권 진입 목표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상위권의 경우 경기와 서울, 개최지가 1,2,3위가 사실상 확정되어 있기 때문에 4,5,6위 자리를 놓고 라이벌 시·도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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