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관광산업은 타 산업에 비하여 고용창출과 외화획득 효과가 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유망 서비스 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올 들어 한국을 찾은 중국(中國) 관광객이 매월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K-POP 등의 인기를 활용한 한류 마케팅의 효과 덕분으로 분석된다. 올해 연간 중국 관광객이 11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경남의 대표적인 풍수관광 자원으로는 의령 남강의 솥바위(정암·鼎巖) 전설을 대표적인 것으로 들수 있다. 솥바위 전설은 삼성그룹, LG그룹, 효성그룹 등 대기업 창업주의 태생과 연관성이 있다. "솥바위를 중심으로 8km(20리) 이내에서 국부(國富) 3명이 나올 것이다"라는 예언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불교민속학 박사인 조용헌은 삼성(三星)이라는 그룹이름은 솥바위의 세 다리를 상징한 것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다. LG가 럭키 금성(金星)의 이니셜, 효성(曉星)도 별성(星)이 들어간다는 측면에서 세 그룹의 창업주와 그룹이름은 상당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
세계 관광계의 큰 손으로 부상한 중국인 관광객은 국내 관광업계와 지자체의 가장 큰 고객이기도 하다. 따라서 경남도내도 숙박시설과 쇼핑시설 확충은 물론 전문 가이드와 그들의 입에 맞는 먹을거리의 개발도 중요한 과제다. 한발 더 나아가 씀씀이가 큰 중국인 관광객의 지갑을 열기 위한 아이디어도 필요하다. 중국 관광객 유치가 쉽지 않은 경남으로서는 풍수지리의 '명당'을 이용한 관광객 유치제안에 대한 기대가 크고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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