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체육고등학교(학교장 변범수)가 전국체전 3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준결승에서 강원대표 강원체고를 45대4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경남체고는 울산대표 울산고를 맞아 박상영(2), 정동주(3), 이강산(2), 구영모(1)가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45대31로 가볍게 제쳤다.
특히 박상영은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 마저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상영은 지난 4월 러시아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대회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인전 1위에 오른바 있다.
박상영은 "무릎부상 때문에 힘들기도 했는데, 2관왕 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아직 에페에서는 고등학생이 국가대표가 된 적이 없는데, 열심히 해서 최연소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정순조 코치는 "한 여름 무더위에도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그때 흘린 땀이 소기의 성과로 이어진 것 같아 너무 기쁘다. 4연패를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