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지역 경무관 탄생할까
도내에서 지역 경무관 탄생할까
  • 이은수
  • 승인 2012.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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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경급 성적우수자에 김항규 창원중부서장 포함

경찰청이 16일 발표한 총경급 업무성적 우수자에 경남지역 대상자가 포함되면서 지역 경무관 배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청은 이날 경찰 내부망을 통해 경무관 승진을 앞둔 총경급 업무성과 평가 결과, 우수자 4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 명단 가운데 경남권에서는 유일하게 경남경찰청 소속 김항규(53) 창원중부경찰서장이 포함됐다.

김항규 서장은 조폭 등 5대 폭력사범 척결에 드라이브를 걸고 민생치안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리고 집회가 많은 창원지역의 불법 집회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면서도 찾아가는 현장행정을 폈다. 또한 교통사망사고 감소, 치안인프라 강화, 경찰 사기진작 등에 매진해 왔다.

김 서장은 마산고, 명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경찰간부후보로 경찰에 투신, 2006년 총경 승진 이후 경남경찰청 정보과장, 진해경찰서장, 경남경찰청 외사과장, 마산중부경찰서장, 울산동부경찰서장 등을 역임했으며, 정보분야에 오래 근무해 정보통으로 알려져 있다.

경무관 승진은 2003년∼2006년 총경 승진자가 주 대상이며, 지역별로는 본청과 서울청이 가장 많았고, 대구·부산·경남에 각 1명씩이다. 

특히 올해는 대선이 있을 뿐아니라 통합 창원시의 출범에 따른 경찰조직 위상 강화 호재와 함께 치안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경무관 서장을 두는 '중심경찰서'제도 도입이 적극 추진되는 가운데 전국의 5곳 중에 창원중부경찰서가 포함돼 어느때보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구 110만명에 경찰서가 5개가 있는 창원시에 현재 총경보다 한 계급 높은 경무관이 서장이 돼 일선 경찰서를 총괄하는 '중심경찰서'가 이르면 연내 출범할 전망이다.

그동안 같은 영남권안에서도 대구와 부산권은 경무관을 꾸준히 배출한 반면 경남경찰은 1945년 개청이후 지난 67년간 단 한명의 경무관도 배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경찰 내부에서는 수년간 홀대를 받아온 지역에서 경무관이 나올 것이란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한 경찰관은 "현재 경남청 소속 총경이 포함됐다는 점도 환영할 일이지만, 중심경찰서가 도입된 것이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며 "67년여 간의 설움을 벗고 지역에서 경무관이 배출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발표한 업무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근무평정 결과 등을 종합해 인사위원회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말 경무관 승진 대상자를 최종 선발할 계획이며, 13∼18명 안팎이 승진할 것이라는 게 경찰 안팎의 분위기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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