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상공인들, 무림페이퍼 사태 우려 표명
진주상공인들, 무림페이퍼 사태 우려 표명
  • 서기량
  • 승인 2012.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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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양측에 공장 정상화·투자계획 실행 촉구

▲진주지역 상공인들이 17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무림페이퍼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진주지역 상공인들이 파업과 직장폐쇄로 생산중단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조속한 타결과 정상화를 촉구했다.

상공인들은 17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사와 계열사를 합치면 직원만 해도 700명인 무림페이퍼가 파업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으면서 제2의 이엔페이퍼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근로여건이 진주소재 다른 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노사문제로 장기간 생산이 중단되고 있어 더욱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림페이퍼 노동조합측은 회사의 상황이 적자구조임을 감안해 회사가 제시한 임금인상률과 정년 등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하루빨리 공장을 정상화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회사측에 대해서도 "무림페이퍼 직원들은 무림그룹이 무림P&P를 인수하고 모든 투자를 무림P&P 울산공장에 집중하고 있는 현실에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그런 점을 감안해서 회사는 중장기 발전을 위한 진주공장의 투자계획을 조속히 확정하고 실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계백 상의 회장은 "상평폐수처리장 처리비용의 부담이 무림페이퍼에서 60%를 차지하고 있어 만약 무림페이퍼 파업이 장기화한다면 그 처리 비용은  다른 기업에서 부담을 해야 하므로 그렇게 되면 상평산업단지에 있는 폐수배출업체는 생존 위기를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무림페이퍼 노사 갈등은 4일 임단협 협상 결렬로 시작됐다. 노사 양측은 5월부터 10여 차례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을 벌여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8월 말부터 부분파업을 벌이던 중 회사측의 직장폐쇄에 맞서 최근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회사측 관계자는 "진주시 소재 일반기업에 비해 3배 정도 되는 연봉을 받고 있는 무림페이퍼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는 무리하다"면서 "정년연장 요구는 수용할 수 없으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병석 노조사무국장은 "3년 전만  해도 흑자를 기록한 기업이 울산으로의 지종(생산종이)과 기술, 연구소 이전으로 3년간 적자가 발생했다. 흑자 시에도 2.2%의 임금인상에 그쳤다" 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서기량기자 kile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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