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사서 폭발물 처리 유관기관 합동훈련
공교사서 폭발물 처리 유관기관 합동훈련
  • 곽동민
  • 승인 2012.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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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안에서 폭발물이 든 가방이 발견됐다. 폭발물 처리 전담팀은 즉시 출동하라.”

거대해 보이기까지 하는 폭발물 처리용 방호복, 일명 밤슈트(Bomb suit)를 입고 침착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폭발물처리(EOD) 전문가. EOD팀이 입는 방호복은 옷 무게만 40kg에 달한다.

극도의 긴장속에 폭발물과 두뇌 싸움을 벌이는 폭발물 처리(EOD)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8일 오전, 영남지역 폭발물 처리 유관기관 합동훈련이 열린 공군교육사령부 EOD 교육장. 교육장에 마련된 항공기 기내 시설물에서는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 본부, 부산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 부산항보안공사, 육군 탄약지원사령부, 육군 정보사령부 등에서 참가한 영남지역 최고의 EOD팀의 훈련이 한창이었다.

훈련은 각 기관이 미리 제작해 온 폭발물을 폭발물처리실습장 내에 마련된 항공기내, 공항대합실, 차량 등 실제상황과 유사한 장소에 설치, 이를 타 기관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20여명의 EOD전문가들은 이마에 땀방울이 맺힐 정도로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다.

공교사 관계자는 “사전에 어떠한 협의도 없이 제작된 폭발물이기에 참가자들은 실제상황과 똑같이 모든 가능성을 염두하고 폭발물을 처리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오후 들어서는 군용폭약과 상용폭약에 대해 상호 분석하고 사용법을 공유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훈련 참가자들은 “실제 폭발물 처리상황이 발생할 경우 민·관·군·경의 긴밀한 협력이 절대적이다”라며 “폭발물 처리의 핵심인 폭약에 대한 정보공유는 매우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훈련 준비하고 진행한 공군교육사령부 기술학교 강현규 원사(부사후 149)는 “사실상 폭발물 처리에는 민과 관, 군과 경의 임무상 구분이 없다”며 “실제 상황에서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폭발물을 처리하여 국민안전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합동훈련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점차 높아지는 폭발물 테러위협에 대한 대처능력 향상과 유관기관 간의 공조체계 강화를 위해 매 분기 1회 실시되는 이번 합동 훈련은 공군교육사령부 기술학교 주관으로 18일과 19일 양일간 진행된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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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진주시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영남지역 폭발물 처리 유관기관 합동훈련이 열렸다. 이날 훈련에서 합동 폭발물처리팀이 항공기내 설치된 가방형 폭탄을 처리하고 있다.

오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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