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재산 취득동의안 이번에는?
공유재산 취득동의안 이번에는?
  • 박철홍
  • 승인 2012.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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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시의회와 간담회 갖고 수정내용 설득 나서
진주시가 22일부터 열리는 진주시의회 임시회에 2012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또 다시 제출한 가운데 진주시의회와 진주시가 이와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월 임시회에서 4건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모두 부결돼 충격을 받은 바 있는 진주시가 이번 임시회 통과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어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18일 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강민아)에서는 진주시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간담회가 열렸다.

내동면 삼계리 체육시설 부지매입과 관련해 의원들은 시설비 72억원을 지역·출향인사의 협찬으로 모금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를 따져 물었다.

이인기 의원은 “조광래 감독 말만 믿고 진주시가 18억원을 들여 부지매입을 해주는 것이냐?”고 물었다.

진주시 관계자는 “축구장 건립과 관련해 조광래 감독을 두 차례 만났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소 애로가 있을 수 있지만 축구장 건립까지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이 현재 축구협회 선거중이라 바쁘다. 선거후 시의회 의장단에게 사업과 관련한 설명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답했다.

심현보 의원은 “만일 진주시가 부지매입후 협찬이 제대로 안돼 축구장 부지를 방치한다면 시민들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며 진주시의 책임있는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선학산 전망대 건립공사와 관련 의원들은 당초 진주시가 추진한 랜드마크 보다는 산행하는 시민들의 편의시설(화장실, 매점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선학산 정상을 찾는 사례는 드물 것으로 보고, 전망대 설치에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말티고개 보행교 설치에 대해 이인기 의원은 “지난 임시회에서 이 사업이 부결된 이유는 단순보행교로 할 것인지 시 상징 명품교로 할 것인지 사업목적이 불분명해서 였다”면서 “이번 수정안을 보면 예산을 줄이기위해 인근 소공원 예산 2억원만 줄여놨다”며 시의 명확한 입장을 물었다.

진주시 관계자는 “말티고개 보행교는 도심지내 수 많은 차량이 통행하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라 작품성 있는 명품교로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며 의원들에게 중장기적 시각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 신축사업과 관련, 의원들은 354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을 국비 지원없이 순수 시비로만 건립하는 것은 불가하다며 재원조달 방안을 집중 질의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가 국책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의회를 통과해 부지확보가 선행돼야 타 지자체에 비해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만일 국비확보가 실패로 돌아가더라도 규모를 축소하고 단계별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추진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 9월 13일 열린 제156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는 조규석 의원외 6명의 의원들이 상임위에서 부결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의 재심사를 부의요구했다. 의원들간의 찬반 토론후 열린 무기명 투표에서 출석의원 19명 중 ▲삼계리 체육시설 부지매입 찬성 9, 반대 10 ▲선학산 전망대 건립 찬성9, 반대 10 ▲말티고개 보행교 설치 찬성 7, 반대 12 ▲지식산업센터 신축 찬성 8, 반대 11로 나타나 4개의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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