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도민 품에 첫 우승컵 안긴다"
경남FC "도민 품에 첫 우승컵 안긴다"
  • 임명진
  • 승인 2012.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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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포항과 FA컵 결승전…4년전 설욕 준비 마쳐
경남이 창단 첫 우승컵에 도전한다. 상대는 포항이다. 경남은 오는 20일 오후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FA컵 우승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4년만에 포항과 다시 만났다.

경남FC는 지난 2008년 12월 21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포항과 FA컵 결승 에서 만나 아쉽게도 포항 황진성과 김재성에 두골을 내주며 준우승에 그친바 있다.

그로부터 4년의 시간이 흘렀다. 또 포항과 결승에서 만났다. 이제는 설욕전이다. 하지만 포항은 쉽지 않은 상대다. 경남은 K리그 팀들간 상대 역대 전적에서 포항에 3승 2무 12패로 유독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에 경남도 준비를 단단히 해 왔다. 최진한 감독은 지난 8월 26일 광주전 승리후 일찍부터 FA컵에 올인을 선언했다.

우승하면 팬들 앞에서 말춤을 추겠다고 약속한 최진한 감독. 최 감독은 “지난 5월 26일 포항 원정에서 기분 좋게 승리한 기억이 있다. 그 좋은 기억을 되살려 반드시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단판 승부라 한 번의 실수가 승부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미 상대에 대한 분석은 다 끝났다. 120% 최선을 다하겠다. 죽기 살기로 뛰어 우승컵을 거머쥐겠다. 원정경기라 도민들과 팬들께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고 덧붙였다.

포항은 결승전에서 공격의 중심인 황진성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대신 신진호가 대타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진호는 지난 14일 울산과의 경기에 황진성 대신으로 투입돼 초반부터 중원에서 포항 공격을 이끌며 1도움을 기록하며 3대1로 승리에 기여했다.

최진한 감독은 신진호의 활약에 대해 “ 포항은 선수 1명이 결장했다고 해서 흔들림 팀이 결코 아니다. 황진성 대신 출전한 신진호는 결코 만만히 볼수 없는 선수”라며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포항은 울산과의 경기에서 다양한 루트로 공격형대를 취했다. 특히 세트피스는 압권이었다. 전반 39분 김대호의 선제골 과 후반 26분에 터진 박성호의 쐐기골 모두 세트피스를 잘 살린 결과였다.

최진한 감독도 이날 경기 관전후“포항의 세트피스는 강력한 무기다. 김대호, 박성호, 아사모아가 위력적”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경남도 강승조가 포항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경남으로서는 큰 손실이다. 경남은 그동안 모든 경기운영을 FA컵 결승에 맞춰 놓고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진행해왔다.

강승조의 대안 1순위는 지난 8월 26일 리그 30라운드 광주전 에서 극적인 역전 결승골로 팀을 그룹A에 진출시킨 최현연이 낙점됐다.

포항은 최현연의 친정팀이다. 포항에 있을때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선수생활의 위기가 찾아 왔다. 지난 시즌 경남에 입단한 최현연은 올 시즌 조금씩 출전기회를 늘려가던 최현연은 지난 8월 26일 광주전에서 결승골 한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고 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제 팬들은 그가 지난 광주전에서 보여준 멋진 결승골을 포항전에서 기대하고 있다.

최현연은 “포항과의 결승에서 최선을 다해 포항에 비수를 꽂고 싶다. 골을 터트린다면 팬들 앞에서 말춤 세리머니를 추겠다“고 말했다. 600경기 출장 대기록을 달성한 김병지도 강한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병지도 “선수단의 분위기가 좋다. 경기력도 날로 향상되고 있다. 600경기 달성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내 생애 가장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승리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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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포항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최진한 감독이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팬들은 오는 20일 FA컵 결승전에서 최 감독의 승리의 말춤을 고대하고 있다. 사진=경남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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