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경남 유치 기대한다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경남 유치 기대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2.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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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2014년 열리는 제12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UNCBD COP12)를 유치했다. UNCBD 당사국들은 19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제11차 당사국 총회에서 한국을 다음 총회 개최국으로 결정했다. 생물다양성협약은 기후변화협약(UNFCCC)ㆍ사막화방지협약(UNCCD)과 함께 유엔 3대 환경협약의 하나로, 세계 환경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국제회의다.

이제 남은 일은 당사국 총회를 경남에 유치하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에 공모 절차를 거쳐 총회 개최 도시를 선정한다.

경남이 CBD 당사국 총회 개최지로 선정되면 얻게될 유·무형 효과는 매우 크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2011년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적 효과는 약 4500억원에 달한다. 총회가 열리는 3주간 약 1만여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른 4464억원의 생산 유발과 20억원의 부가가치, 731명의 고용 유발효과 등도 기대된다.

특히 경남은 2008년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 2011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뤄낸 경험이 있다. 람사르와 사막화방지협약에 이어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를 유치에 성공하면 경남은 국제환경회의 개최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대한민국 환경수도의 국제적 브랜드를 확실히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생명유전자원시장에서의 우위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경남도는 이같은 잇점을 의식하여 CBD 당사국 총회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김두관 전 지사가 환경부장관을 방문하여 경남에서 제12차 총회를 개최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건의한 바 있다. 지난 3월 29일에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도내 출신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학계 대표 등 140명으로 구성된 ‘범도민 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경남 유치에 대한 340만 도민의 의지와 열망을 결집했다.

하지만 경남 유치를 낙관해서는 안된다. 이미 강원, 경북, 제주 등 타 지자체도 유치경쟁에 뛰어들어 치열한 ‘국내전’을 예고하고 있다. CBD 당사국 총회 유치를 위해 전 도민이 합심하여 성원을 아끼지 않아야 경남이 명실상부한 ‘국제환경회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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