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총회 경남유치만 남았다
생물다양성 총회 경남유치만 남았다
  • 이홍구
  • 승인 2012.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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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개최국 한국 결정…내년 개최도시 선정
우리나라가 2014년 열리는 제12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UNCBD COP12)를 유치함에 따라 내년에 결정되는 국내 개최도시에 경남이 선정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UNCBD 당사국들은 지난 19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제11차 당사국 총회에서 한국을 다음 총회 개최국으로 결정했다. 환경부는 내년 초에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국내 개최지를 공모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유치 경쟁에 뛰어든 지자체는 경남도와 강원도, 경북도, 제주도, 부산, 대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경남도는 어느도시보다 총회 개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 고위급 회담시 조그라프 UNCBD 사무총장에게 총회 유치의사를 전달하고, 럭 나가자 UNCCD 사무총장 등 국제환경기구 대표자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었다.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와 2014년 제12차 UNCBD 당사국 총회의 경남유치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노력하는 등 상호협력하기로 합의를 도출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김두관 전 지사가 유영숙 환경부장관에게 “2014년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를 경남에서 개최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지난 3월에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도내 출신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학계 대표 등 140명으로 구성된 ‘2014년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경상남도 범도민 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340만 도민의 의지와 열망을 결집했다.

특히 경남도는 지자체의 실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생물다양성의 체계적인 보전방안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경상남도 생물다양성 관리전략’을 수립하기도 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수립한 ‘경남 생물다양성 관리전략’에 따라 도내 생물다양성 관리제도와 기반분석, 생물다양성(서식지, 생물종 및 유전자원) 현황 등을 조사하고 2020년 까지 분야별 세부계획과 실천과제를 수립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인도 총회에 이근선 청정환경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 각종 회의에 참석하고 홍보관을 운영했다. 이 국장은 생물다양성협약 광역지방정부 자문위 아시아지역 코디네이터 자격으로 참여,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당시 경남도 허성무 정무부지사가 브라질 파라냐주에서 열린 유엔(UN) CBD 지방정부 자문위에 참석, 차기 총회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경남은 지리산과 낙동강, 남해안과 세계적 습지인 우포늪이 있는 생물다양성, 자연자원의 보고이며,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따오기 복원사업 등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08년 람사르 총회와 2011년 사막화방지 총회 등 유엔 세계 3대 환경회의 중 2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2011년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경남이 제12차 CBD 당사국 총회를 유치함으로써 거둘 수 있는 경제적 효과는 약 4500억원에 달한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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