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골 초등 5년생의 판소리 완창 '열정의 무대'
청학골 초등 5년생의 판소리 완창 '열정의 무대'
  • 여명식
  • 승인 2012.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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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휴군이 오는 23일 하동문화에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흥보가 완창 발표회를 갖는다.


지리산 청학골에 소재한 하동 묵계초등학교 5학년 노현휴군이 21일 오후 3시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박녹주제 박송희류 ‘흥보가’완창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흥보가’ 완창 발표회는 김영순 국악연구소가 주최하고 하동교육지원청과 (사)한국예총 하동군지회가 후원했다.

노현휴군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청학동을 찾은 김영순 선생과의 우연한 인연으로 판소리를 시작해 이번에 ‘흥부가’ 완창 발표회를 갖게 됐다.

김영순 선생은 “노군은 타고난 소질도 있지만 주말마다 버스와 기차를 타고 전남 화순군에 있는 스승댁을 찾아가 판소리를 배울 정도로 열의가 대단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흥보가’를 완창하는 노군의 스승은 전북 무형문화재 제 2호 이수자인 김영순 명인명창이며, 해설은 광주시립국극단 수석단원인 장영환씨, 고수는 전남도립국악원 상임단원 한규복씨가 맡았다.

노군이 발표하는 ‘흥보가’는 흥보가 쫒겨나는 대목, 매품팔고 매맞는 대목, 도승이 흥보 집터를 잡아주는 대목, 제비 노정기, 박타기, 놀보 화초장, 놀보 제비몰러 나가는 대목으로 이어진 완창이다.

노군은 판소리를 배운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정읍대회 최우수상, 담양 환경소리축제 우수상, 남원 춘향제 장려상, 임방울 국악제 동상을 수상하는 등 벌써부터 소리꾼으로 소질을 인정받고 있다.

판소리 한마당을 모두 들려주는 완창 무대는 소리꾼들이 언제나 꿈꾸는 무대로써, 몇 시간 계속되는 고독한 무대에서 청중의 추임새가 큰 힘이 된다는 것.

이번 노군의 완창발표회는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큰 힘과 용기를 모아주는 무대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동/여명식기자 ymsi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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