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재배 농가 양액비용 절감"
"수경재배 농가 양액비용 절감"
  • 강진성
  • 승인 2012.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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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파프리카 등 수경재배에 사용되는 양액비료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 발명됐다.

22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적정량의 양액을 공급해 영농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양액공급시스템을 특허청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수경재배연구실 황연현, 장영호, 안철근 박사가 공동 연구한 이번 실험은 ‘수출과재류 배액제로형 수경재배기술개발’ 프로젝트로 최근 늘어나고 있는 수경재배의 기술 강화를 위해 3년간 진행됐다.

양액은 수경재배 농작물에 사용되는 액체거름으로 물과 함께 비료를 희석해 작물에 공급하게 된다. 기존 시설은 작물의 함수량(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양)을 높이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많이 공급돼 버려지는 양도 많았다. 쉽게말해 화분에 물을 많이 줄 경우 화분아래로 물이 배출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배지에 양액이 넘쳐 흘러나오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황연현 박사는 “양액을 작물에 필요한 양만큼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기술은 정밀센서가 양액공급 상태를 감지해 자동으로 공급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기존 시스템에 비해 양액을 20~30%가량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액은 전량 수입으로 농가 비용절감은 물론 외화낭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재배면적 1000㎡당 250만원 가량의 양액비료으로 알려져 있다.

황 박사는 “영농비용을 줄일 수 있고 배출되는 양액이 적다보니 토양보호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전체 수경재배면적은 1200ha에 이른다. 이중 도내 면적은 355ha(30%)로 매년 15%이상 증가하고 있다. 수경재배의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이번 기술이 상용화 될 경우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특허 등록을 마쳤지만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황 박사는 “아직 작물의 양액 함수량이 일정하지 못해 생육부진이 나타날 수 있다. 곧 시작될 일반농가 시험재배와 병행해 단점을 보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은 도내에 많이 재배되고 있는 파프리카, 토마토, 딸기를 비롯해 오이, 멜론, 고추, 가지 등 수경재배에도 적용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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