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국시리즈 진출 좌절
롯데, 한국시리즈 진출 좌절
  • 연합뉴스
  • 승인 2012.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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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SK 또 덜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만들어가는 ‘가을의 전설’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SK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6-3으로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07년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이래 매년 정상을 가리는 무대에 얼굴을 내민 SK는 역대 구단 사상 처음으로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어떤 위기가 찾아와도 끝내 이겨내고 마는 SK 특유의 끈끈함은 롯데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이미 2007년 한국시리즈와 2009년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2패 후 4연승과 3연승을 달리며 승리했던 자신감이 바탕이 된 덕분에 선수들은 올해도 벼랑 끝에서 오히려 더 탁월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를 발판삼아 2-1로 이기고도 2차전에서 다 잡아 놓았던 경기를 놓치고 3차전까지 완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휴식기간 동안 타격 감각을 잃어버린 타자들이 성급한 스윙으로 기회를 날려 짜임새가 무너졌고 수비에서도 연달아 실수가 나와 좋았던 분위기를 고스란히 롯데에 넘겨줬다.

 그러나 최대 위기인 4차전에서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의 호투와 ‘첨병’ 정근우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1-0으로 앞선 7회에 롯데 포수 강민호의 2루 송구에 잡힐 뻔한 정근우가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 3루로 내달려 살아난 장면은 ‘SK 야구’의 백미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SK는 이 기회에서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쐐기점을 뽑았다.

 ‘운명의 5차전’에서 SK는 믿었던 선발 김광현이 초반에 무너져 0-3으로 뒤져 패배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곧장 추격에 나서더니 4회말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동점을 만들었다.

 4-3으로 뒤집은 5회 2사 1, 3루에서는 최정이 갑작스러운 도루를 시도해 상대 포수의 실책을 유도,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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