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이병하 위원장이 오는 12월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르는 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병하 도당 위원장은 이날 3·15국립묘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임 지사의 중도사퇴로 중심을 잃은 경남도정을 안정적으로 마무리 짓고 최초의 야권 도정으로 출발한 경남의 ‘새로운 희망, 달라진 경남’을 만들겠다” 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공무원 생활을 통한 많은 경험과 함께 경남도청 해직 공무원, 진보정당의 대표에서 이제 경남도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려고 한다”면서 “앞으로 면적을 넓히고 인구를 늘리며 소득을 높이고 풍요와 균형을 유지하는 기치 아래 경남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출마의 변을 했다.

세부적인 경남발전 공약으로 비정규직 없는 일터 만들기와 함께 한·미 FTA, 한·중 FTA로 인해 농민들이 걱정 없이 농사 짓고, 안심하고 먹는 경남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기초농산물 국가 수매제를 실시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좋은 일자리 창출과 중앙정부에 당당한 지방정부, 중앙권력에 예속되지 않는 당당한 풀뿌리 지방자치시대를 열어 차별받지 않은 경남도정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병하 위원장은 “지금까지 지역 노동자들의 설움과 대형마트에 밀려나는 동네 상권으로 인한 중소 상인들의 아픔을 많이 봐 왔다”며 “앞으로 도민들에게 희망과 달라지는 경남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도지사 보궐선거 입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이병하 위원장의 단독 입후보로 사실상 당내 도지사 보선 후보로 확정된 상태다.

황용인 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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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이병하 위원장은 23일 도지사 보선 출마를 위해 3·15국립묘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