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체 정보·기술유출에도 관심을"
"방위산업체 정보·기술유출에도 관심을"
  • 김종환
  • 승인 2012.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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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방문
특수선 생산공장 둘러보는 국방위원
23일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들이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내 특수선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방위산업체의 보안문제와 기술 유출이 우려되는 가운데 국회 국방위 의원들이 23일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했다.

의원들은 조선소 내 홍보전시관을 둘러본 뒤에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회사 관계자들에게 방위산업의 기술인력 유출 문제와 향후 조선시장 전망 등에 대해 물었다.

새누리당 유승민 위원장은 “세계 1위의 조선회사가 우리 해군력 증강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에 매우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해외 방위산업 분야에 수출도 하고 있어 더욱 든든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은 “최근 정보보호 분야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곳 특수설계팀에도 300여명이 근무하고 있어 이분들의 컴퓨터가 열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무방비 상태라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방위산업 분야는 기술개발 못지 않게 정보보안 분야에도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은 방위산업 추진 과정에서 상대의 기술이전 요구 등에 따른 인력 유출 문제를 거론했다.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은 “방위산업 기술 유출 문제는 현재 방위사업청이 대우조선을 지휘감독하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은 “전문화와 계열화가 폐지되고 자유경쟁 체제에 들어가면서 군 입장에서는 품질저하와 성능저하 때문에 애로사항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 사장은 “예산이나 성능면에 애로사항은 없으면 국산화에 주력하는 등 해외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은 “조선산업이 국제환경 때문에 상당히 우려된다”며 이런 위기를 대응한 복안이 있는 지를 물었다.

고 사장은 “결론은 경쟁력인데 이는 연구개발(R&D)과 생산성의 문제”라며 “생산성만으로는 중국의 추격을 막는 게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R&D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회사 매출 360억 달러 가운데 20억 달러가 방위산업이고 그 중 70%가 수출 부문”이라며 “방위산업 수요가 늘어날 것이기에 방위산업은 앞으로 (우리가) 가져가야 할 주요사업”이라고 덧붙였다.

30분 정도 질의 응답을 마친 의원들과 회사 관계자들은 옥포조선소 야드와 특수선 생산공장을 둘러봤다.

거제/김종환기자·일부연합

대우조선 방문한 국방위원
대우조선 방문한 국방위원

23일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들이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내 홍보전시관에서 회사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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