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새마을부녀회 마을지킴이 역할 '톡톡'
밀양시새마을부녀회 마을지킴이 역할 '톡톡'
  • 양철우
  • 승인 2012.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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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킴이
밀양시 삼문동 새마을부녀회 마을지킴이단이 아동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우리 마을 아이는 우리가 돌본다.”

밀양시새마을부녀회가 ‘엄마의 마음’으로 지역 소외 아동들을 볼보는 ‘마을지킴이’로 나서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마을지킴이단은 범죄로부터 취약한 한 부모 가정 어린이나 혼자 있는 여성 등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우해 지난 2010년 읍면동별 새마을부녀회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마을별 2~3세대의 아동과 결연을 맺어 주기적으로 집을 찾아 밑반찬을 전달하고, 말동무고 되어 주고 있다. 아이들과 전화 통화도 필수다. 아이들 학교 선생님과도 전화 상담하는 등 학교생활까지 챙기고 있다. 이런 활동들을 매일 꼼꼼히 근무일지에 기록도 해둔다. 이로 인해 아이들의 마음이 열리고 세상과 가까워지고 있다.

이 같은 숨은 노력 때문에 밀양시 삼문동 마을지킴이단은 2010년 도내 마을지킴이단 평가에서 장려상, 2011년 우수상에 해당하는 경상남도아동여성인권연대위원장상을 수상한 바 있고, 올해는 도내 최우수 마을지킴이단으로 인정받아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오는 27일에는 요보호아동 36명과 함께 즐거운 가을 산행을 떠날 예정이다. 오전에는 산내면 사과 농가를 방문해 사과 따기 체험을 하고, 얼음골 케이블카도 탑승하며 가을 산행을 실시한다고 한다. 아이들에게는 야외 활동의 즐거움과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의식주 해결의 기본적인 복지욕구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외아동들에게도 다양한 문화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행사인 셈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밀양의 관광명소를 체험하는 시티투어를 가져 아이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만들어 줬다.

마을지킴이단 관계자는 “세상이 각박해지고, 경제가 어려워지면 아이들이 먼저 복지의 사각지대로 내몰리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복지서비스가 다양하게 제공돼 기본적인 생활은 가능하지만, 정서적인 면까지 보듬어 주기가 힘든 상황이다”며 “아이들이 더욱 마음을 열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밀양/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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