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발굴육성 위해 건강한 교육토양 만들어야
인재 발굴육성 위해 건강한 교육토양 만들어야
  • 황용인/임명진
  • 승인 2012.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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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미래비전 <1>인재교육 (下)
<下> 추진 과제 및 전망

고영진 교육감은 2012학년도가 시작하는 3월 교육감 메시지를 통해 “열정과 지혜를 모아 지구를 밝히는 위대한 별의 탄생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이는 경남교육의 가장 큰 목적이 숨겨진 재능과 장점을 찾아내 인재로 육성하는데 있다는 것을 설파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경남교육의 미래 정책 방향을 ‘소질을 살리는 인재 교육’으로 정해 놓고 있다. ‘위대한 별들’을 탄생시키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자율적이고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자기주도적학습 지원 체제 구축, 의사소통 중심의 국제화 교육 시행, 소질·적성 계발의 진로·직업교육 강화 등을 통해 경남을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산실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인재 발굴 육성 산실의 근간이 될 경남미래교육재단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3월 출범한 ‘경남미래교육재단’이 최종 목표기금 3000억원을 확보하면 “경남에서 재능이 있음에도 돈이 없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은 없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4년까지 500억원의 재단 기금을 확보하기 자체 예산을 출연했으며, 지자체와 기업체, 독지가 등 외부에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활용, 기금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금 목표를 달성하면 인재의 발굴과 육성은 물론 국제 인재교류사업, 경남출신 인재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경남 인재 교육을 위한 각종 교육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럴 경우 재능이나 성적은 우수한데도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펼치지 못하는 학생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경남에서는 ‘세계일등 경남 인재교육’이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의 자율성 정착

경남도교육청은 인재를 보다 효율적으로 발굴 육성하는데에는 단위학교의 자율성 확대와 다양성과 창의성 존중,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공교육 신뢰회복, 개인차·적성을 고려한 맞춤식 수업이 우선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경남교육발전 5개년계획(2011~2015)에 따르면 경남도교육청은 먼저 학교의 자율화를 위해 지난해 학교구성원의 자율화 실천의지 고취시키고 교직원 전문성을 제고한데 이어 올해에는 학교교육의 다양화와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학교자율화 마인드를 확산시키고, 2014년에는 모니터를 통한 우수사례를 발굴 확산해 2015년에는 학교의 자율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교육과정의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운영으로 교육만족도를 제고하는 등 ‘학교의 본질을 추구하는 학교다운 학교’를 2015년까지 실현하기로 했다. 학습자의 능력을 고려한 수준별 수업으로 학생의 학습권을 학대함으로써 공교육의 내실화를 통해 사교육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준별 이동수업(중·고, 소규모 제외)과 교과교실제을 2015년까지 100%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보다 학교의 자율성이 확대된 자율형 공립고를 비롯해 농어촌 인재육성을 위한 신개념 기숙형 고등학교 등 자율학교의 지정과 운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학교의 자율적 운영은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데 보다 더 큰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물론 경남교육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자기주도적학습 체제 구축

지금 평생학습시대를 맞고 있다. 경남교육도 이에 발맞춰 평생학습사회에 대응하는 인재 육성을 위한 자기주도적학습 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경남교육발전 5개년계획에 따르면 경남도교육청은 2015년까지 교육멘토링 운영과 독서·토론·논술 교육의 활성화, 학습하는 방법의 학습 등 자기주도 학습력을 신장시키는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평생학습사회에 맞는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경남도교육청은 학습하는 방법의 일반화 자료 개발·보급을 통한 현장교육의 질적 향상 도모와 학력 향상을 위한 수업 공개활성화, 수업인증제를 통한 교과수업 전문가 육성, 독서교육 인프라 구축 등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회통합 교육멘토링 전국 모델 개발 등 교육멘토링을 활용한 자기주도적학습능력 향상에 해마다 5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멘토링을 통해 학력과 봉사활동을 겸한 자기주도적학습능력을 체득케 함으로써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사회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럴 경우 경남은 평생학습사회에 맞는 사회통합형, 남을 위하는 배려형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메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적 역량 강화

글로벌시대를 맞은 지금 인재 트렌드는 ‘글로벌 인재’를 원하고 있다. 국제교류활동의 폭이 갈수록 넓어지는 현 상황에서 외국어교육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발전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 특히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여건 개선이 중요하다고 판단, 영어전용 및 체험 교실, 영어교사 지도능력 배양 등 영어교육 인프라구축에 나서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영어회화 전문강사와 원어민들을 활용한 TEE수업(영어로 진행하는 수업)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관련 말하기 및 쓰기 수업을 확대해 2015년에는 영어수업시간 전면 영어사용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추진중에 있다. 또 경남교육의 국제적 역량 제고를 위해 지율적 국제교류도 강화하고 있다. 우호교류 협약 국가와의 국제교류 활동 전개는 물론 단위학교 중심의 자율적인 국제교류 환경을 조성하고, 재외동포자녀들의 모국체험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은 다양한 국제교류를 통해 국제적으로 능력과 경쟁력을 갖춘 세계시민을 육성하는 선도적인 교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질·적성 맞는 진로·직업교육 강화

경남교육의 초점은 직업세계의 급격한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우수 기능 인재 양성에 맞춰져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맞춤형 고등학교를 육성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취업 중심 선진화 특성화고를 운영하고 있다. 또 기능 인재 육성을 위한 직업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경남도교육청은 기능 인재 육성에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경남교육발전 5개년계획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육성에 201억6000만원을, 취업 중심 선진화 특성화고 운영에는 253억2600만원의 예산을 각각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기능인재 육성 직업교육에 지난해 160억원에 이어 올해 역시 16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등 2015년까지 매년 16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이 기능 인재 육성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것은 소질과 적성에 맞는 산업수요 맞춤형 기능 인재를 육성해 경남의 인재가 지역경쟁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지역발전, 나아가 국가발전을 주도하는 기능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것이다. 진로·직업 교육 분야에 있어서의 정책 방향은 경남교육을 ‘1등 직업교육’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용인·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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