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후보에게 듣는다<4>
경남도지사 후보에게 듣는다<4>
  • 이홍구
  • 승인 2012.10.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영제 새누리당 경선 후보
하영제(57·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후보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지방행정과 중앙행정을 두루 섭렵한 전문 경영행정가라는 점이다. 그는 경남도정을 이끌 사람은 행정마인드와 경영마인드를 동시에 갖춘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경남도지사들의 정치적인 성향으로 경남도정이 표류했다며 정치인은 정당과 국회에서 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남의 뿌리인 농어촌의 경쟁력을 높이고 항공우주, 플랜트 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도정의 역량을 최우선적으로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출마동기는.

▲솔직히 말해 경남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안타까운 심정을 금치 못한다. 전직 도지사가 임기를 남기고 중도 사퇴함으로써 경남도정에 차질을 빚고 각종 국책사업이 표류해 점차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다. 하지만 한류가 전세계를 누비고 있는 이때 경남도는 환태평양 시대를 주도할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써 지역전략 산업을 재정비하고 도민을 통합하고 도민의 꿈을 이루는 지역으로 부상시켜야 하는 시대적 소명과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지방행정과 중앙행정을 두루 섭렵해 국정을 큰 틀에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한 사람으로써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도민들을 하나로 묶어 골고루 잘살고 다함께 행복한 경남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겠다.

-도지사가 된다면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은.

▲지금 경남도는 지역 및 도·농 간의 격차가 도민들 사이 반목과 갈등을 양산시킬 뿐만 아니라 성장동력마저 자칫 위축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시지역과 농어촌 지역간 불균형을 줄여 농어촌 경쟁력 향상과 고도화 방안을 수립해서 도민이 고루 잘사는 따뜻한 경남도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또 경남을 환태평양 경제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7대 핵심사업과 7대 전략사업을 추진하겠다. 1)수도권을 능가하는 산업 클러스트 육성 및 동남권 신공항 건설 재추진 2)지식기반 기계산업, 로봇산업, 지능형 홈산업, 바이오 산업 및 원격의료 산업 등 미래형 신산업의 메카로서 첨단 산업단지 조성 3)가야 역사문화 복원과 지리산권 건강휴양 벨트, 남해안 선벨트 등 특색 있는 관광휴양 및 국제 해양플랜트 산업육성 4)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및 권역별 지역전략산업,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5)일반 제조업과 뿌리산업 특화단지 조성 및 활력 있는 농수축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 지원 6)통합 창원시 광역도로망 구축 및 대중교통체계 광역화 7)혁신도시 건설과 산업, 교육, 문화 등 각 방면의 성장을 유도할 혁신 클러스터 구축 등에 주력하겠다.

-지금 경남도의 재정이 최악의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주요사업 시기와 범위를 구조조정하고 사업 효율성을 30% 제고 추진 등 제로베이스에서 경남도의 지출구조를 재검토해 예산편성과 집행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또한 전략산업을 적극 육성 및 활성화시켜 지방재정 기반을 강화시킴과 동시에 지방재정 의존도가 높고 정부지원이 중요한 만큼 중앙정부와의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중앙행정을 전혀 모르고 지방행정만 한 후보는 국비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행자부 교부세과장, 기획예산 담당관으로 예산정책을 총괄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남도의 현안사업을 이른 시일내에 해결하겠다.

-경남의 권역별 개발공약은.

▲경남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서 묶었다. 서부경남(진주 사천 남해 하동 거창 함양 산청)은 항공산업, 관광산업 클러스터, 해양플랜트 기반 첨단산업 클러스터 등 ‘남중경제권 신산업 관광벨트’를 구상해 국제적 관광도시를 육성하고 함양·산청은 고령화 시대에 맞춰 한방약초 상품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융복합형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건강을 테마로 한 차별화된 휴양지를 조성하겠다. 특히 진주 유등축제는 세계 5대 축제로 만들고 신성장 산업육성, 명품 교육도시 조성, 고용 친화적 성장과 투자유도로 사회적 기업육성 및 청년 대학생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

중부경남(창원 마산 진해 의령 함안 합천)은 품격 높은 메가시티 건설, 기계 메카트로닉스 산업단지 조성, 중부내륙권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관광루트 형성을 위한 남부내륙철도를 조기에 건설하는 등 지역 주요과제를 해결하겠다. 남부권(거제 통영 고성)은 환태평양 국제 거점도시, 남부내륙철도 김천~거제간 KTX 조기 건설, ‘세계조선 해양엑스포’ 개최, 국제 해양플랜트 대학원 대학교 설립, 남해안 시대 교통중심 통영 공룡의 도시 고성을 만들겠다. 동부권(김해 양산 밀양 창녕)은 역사와 문화의 신산업 거점도시, 전문 농어축산업의 인력육성을 위한 ‘농수산대학’설립, 밀양 나노 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동남권 신교통 중심지 및 물류거점도시로 개발하겠다.

-경남도에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문제가 산적해 있다. 예를 들면 항공국가산단 지정 등 현안문제 해결방안은.

▲경남의 지역 전략산업 및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먼저 진주, 사천 등을 경남항공 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제작 기술개발 인프라를 구축, 중소 항공기업의 해외수출의 길을 열어 활성화해야 한다. 또 김해 경전철 문제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지역경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천혜의 관광자원을 개발, 활성화하여 관광수입을 획기적으로 증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경남과학기술원 설립, 밀양 나노 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미래성장 과제를 추진하고 마산 로봇랜드 및 비즈니스 벨트조성, 해양플랜드 산업 등의 전략산업의 기반조성을 시급히 추진하겠다.

-타 후보에 비해 우월한 점이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폭넓고 전문적인 지식에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인물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거창군수, 진주부시장, 남해군수 등 현장중심 지방행정과 청와대, 산림청장, 농식품부차관, 중앙정부에서 교부세 과장 등 각종 직책을 역임, 재정에 누구보다 밝다고 자신할 수 있기 때문에 열악한 경남도 재정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지방의 열악한 재정부담에 대한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시점에서 더욱 많은 경험과 식견을 가진 유능한 행정전문 도지사가 요구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남의 뿌리는 농어촌이다. 저는 대학부터 농대를 졸업, 경남에서 관선 군수, 민선 군수를 역임해 누구보다도 도민들의 바닥정서를 잘 이해하고 있다.

여당의 표밭이던 경남이 흔들리는 등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에 이상기류가 이미 포착돼 새누리당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력을 총동원시키고 있다. 박근혜 후보 당선을 위한 새누리당의 표밭을 결집시켜 도지사 후보로서 중요한 역할을 다하고 다양한 행정경험을 십분 발휘해 참신한 행정전문가로서 경남도민들의 꿈과 희망을 이루는 일에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

하영제 후보 프로필
◇남해 출신 ◇학력=경남고, 서울대 졸업, 미국 시라큐스 대학교 행정학 석사·행정학 박사 ◇경력=제23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관선 거창군수,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실 행정관, 행정자치부 교부세과장, 진주부시장, 민선 남해군수, 산림청장,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과 제19대 총선 새누리당 경남선거대책본부장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