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남강리그 초대 챔피언 등극
고스트, 남강리그 초대 챔피언 등극
  • 강진성
  • 승인 2012.10.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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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야구협회 PO결승, 21:8로 소방서 꺾어
초대 남강리그 챔피언에 고스트가 올랐다. 고스트는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올라온 소방서를 물리치며 최종 우승했다. 28일 오후 2시 진주외국어고등학교에서 열린 진주시야구협회장 남강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고스트가 소방서를 21-8로 꺾고 우승했다.

고스트는 투타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에이스 서주열이 4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4회말 고스트가 10-5로 일찌감치 달아난 상황에서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포가 터졌다. 현종환이 경기장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3점 홈런으로 소방서의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5회말에는 김욱일이 또다시 3점 홈런이 쏘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오전 플레이오프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온 소방서는 체력부담에 힘없이 무너졌다. 소방서는 이날 교체선수 없이 9명이 뛰었다.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비축해둔 차경준이 선발에 나섰지만 1회 2/3이닝 만에 3실점하며 교체됐다. 이어 에이스 최용현이 오전에 열린 플레이오프가 끝난 지 불과 2시간여 만에 또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투혼을 보였지만 체력이 바닥나 실력발휘를 하지 못했다.

타선에선 첫 출발이 좋았다. 1회초 2득점을 시작으로 3회까지 5점을 뽑아내며 역전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4회초 상대투수 서주열에 막히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초는 신우용이 좌중간 큼지막한 솔로포가 터졌다. 이후 만루찬스까지 만들었지만 더이상 점수를 뽑지 못한 것이 경기내내 아쉬움을 남겼다.

고스트의 에이스이자 감독인 서주열은 “남강리그 초대 우승팀에 오른 것은 선수들의 열정 덕분이다”며 “투수들이 안정감 있는 경기를 치러 준것이 승리원인이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승격하게 되는 고스트는 내년부터 일요리그에서 뛸 예정이다.

리그 2위에 이어 준우승에 그친 소방서 역시 승격된다. 차경준 감독은 “어제 야간 근무자까지 경기를 뛰는 악조건에서 준우승까지 오른 동료들에 감사한다”며 “오전 경기로 인해 체력이 바닥나고 백업요원이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소방서팀은 일요리그로 승격 의견이 많은 가운데 논의 중이다.

아마추어 야구 입문리그인 남강리그는 1·2위 팀의 경우 토요리그 또는 일요리그로 승격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이날 오전에 열린 플레이오프는 명승부였다. 리그 2위였던 소방서는 플레이오프에서 매니아에 3회초까지 0-7로 뒤졌지만 3회말 8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매니아는 4회초 3득점하며 재역전했다. 소방서는 5회말 시간제한으로 인한 마지막공격에서 김대식이 좌익수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날리며 11-10으로 극적승리를 거뒀다.

진주시야구협회 토요리그와 일요리그는 신안동 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내달 3일과 4일 각각 플레이오프와 최종전이 열릴 예정이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고스트남강리그우승2
28일 오후 진주외국어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진주시야구협회 남강리그 최종전에서 고스트가 소방서를 맞아 21-8로 꺾으며 초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고스트 선수들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모자를 던지며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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