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다문화사회
급변하는 다문화사회
  • 경남일보
  • 승인 2012.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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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혜 (객원논설위원)
우리는 다문화가정 학생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무엇을 기대할까. 또는 어떤 생각이 주로 들까. 그렇다. 우리들 대부분은 다문화가정 학생이 마치 한국인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인 것처럼 생각한다. 때로는 못살아서 우리나라로 이주한 여성으로부터 태어난 제3국의 불쌍한 아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국민이 아닌 이질적인 존재로 생각하는데 과연 그럴까.

▶우리나라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올해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어섰다. 2005년, 2006년 정점을 기록했던 농촌총각과 외국인 아내의 혼인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대거 학교에 입학할 시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2년 후에는 초·중·고생 100명 중 1명이상이 다문화가정 학생일 것으로 예상된다. 명실공히 다문화가정 학생이 우리나라 학생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현실이다.

▶교과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2012년 다문화가정 학생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초· 중· 고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이 4만6954명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21% (8276명)가 증가한 수치이다.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외국인학교 학생 9035명을 포함하면 무려 5만5989명이란 엄청난 숫자가 된다. 우리 사회가 다문화사회인 것을 증명해주는 결과다.

▶이제 더 이상 다문화가정 학생을 따로 이질적으로 생각해서는 안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들 다문화가정 학생을 나라의 자원으로 잘 키워서 사회의 일꾼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들이 한국어와 어머니 나라의 언어를 함께하면서 양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할 때 우리나라는 더욱 발전할 수 있다. 우리 모두 다문화가정 학생이 소중한 한국인임을 자각하고 공동체로 키워야 한다.

최정혜·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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