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검무 캐나다 간다
진주검무 캐나다 간다
  • 강민중
  • 승인 2012.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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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 기념 '수류무용제' 초청
진주검무
중요무형문호제 제12호 ‘진주검무’가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2012년 수류무용제’에 초청돼 3일부터 7일까지 캐나다 토론토 컨벤션센타에서 공연을 갖는다.
중요무형문호제 제12호 ‘진주검무’가 3일부터 7일까지 캐나다 토론토 컨벤션센타 무대에 올라 진주의 문화를 알린다.

진주검무보존회는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을 맞아 캐나다 한국무용연구회가 주최하는 ‘2012년 수류무용제’와 토론토 중국커뮤니티와 캐나다 한국무용연구회가 공동 주최하는 ‘2012년 Cathay Ball-AN evening in SEOUL’에 초청돼 공연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출연진은 예능보유자 김태연·유영희 선생을 비롯한 이수자, 전수자 등 총10여명.

이들은 이번 캐나다 공연에서는 가양금 산조곡에 맞춰 꽃의 향기로 여인의 멋을 표현한 작품 ‘부채산조’를 비롯해, 향발이라는 금속성의 작은 타악기를 두 손에 하나씩 들고 치면서 추는 춤 ‘향발무’, 여인의 삶을 백단 수건을 사용해 명주자치수건을 다루는 춤인 ‘홍애수건춤’, 삼면에 놓여진 북틀 위에 5개의 북을 걸어놓고 굿거리장단, 자진모리장단, 휘모리장단에 맞춰 다양한 북가락으로 북을 치며 추는 ‘오고무’, 반고를 손에들고 다양한 반고를 돌리기도 하며 추는 ‘반고춤’ 등을 선보인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를 선보이는데 진주검무 예능보유자 유영희·김태연 선생을 비롯해 김삼순·한순자…김소형 이수자와 조선희 전수자가 함께한다.

진주검무는 8명의 무희(舞姬)가 춘다고 하여 진주팔검무라고도 한다. 진주검무는 현존(現存)하는 궁중계열의 무용 중에서 그 역사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궁중계열의 춤에서 지방 민속무용으로 변화되어 왔고, 예부터 여러 애국 행사에는 진주검무를 헌무(獻舞)로 올리는 것이 상례(常禮)였다.

무복(舞服)은 남색치마에 옥색회장 저고리를 입고, 치마를 걷어 사대(絲帶)로 맨위에 전복(戰服)을 입으며 머리에는 조선시대 군모(軍帽)를 본뜬 전립(戰笠)을 쓴다. 춤의 처음은 칠색갑사로 된 색동한삼을 양손에 낀 한삼 평사위로 시작 되며 맨손 입사위로 이어지다가 본격적인 검무라 할 수 있는 칼을 사용한 칼사위로 마무리 하게 된다.

무구로 쓰이는 한 쌍의 칼은 다른 검무와 달리 목이 꺾이지 않는 칼을 사용하며 장단의 구성이 독특하고 춤사위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우아하면서도 위엄이 있게 시작하여 차츰 경쾌하게 이어지는 춤사위는 보는 이로 하여금 옷깃을 여미게 할 정도의 무게를 갖춘 춤으로 우리 무용사의 소중한 작품이다. 또한 진주검무는 현존(現存)하는 무형문화재 중에 그 원형(原型)이 가장 잘 보존된 춤이라고 학계의 평을 받고 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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