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욱씨 소설 '남해는 잠들지 않는다' 대상
임종욱씨 소설 '남해는 잠들지 않는다' 대상
  • 차정호
  • 승인 2012.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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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유배문학관 김만중 문학상 시상식
능절의 꽃, 유배문학의 향기가 다시 한번 보물섬 남해에 퍼졌다.

남해유배문학관은 2일 ‘제3회 김만중 문학상 시상식 및 문학제’를 열고 소설 ‘남해는 잠들지 않는다’를 탈고해 대상을 차지한 임종욱(51) 씨를 비롯해 각 시, 소설, 희곡 부문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이번 김만중 문학상의 총 상금은 9500만 원으로 대상 수상자 5000만원, 각 부문 금상과 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0만원과 5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임종욱 씨는 “서포 선생은 머나먼 남해까지 유배를 왔고 모든 희망이 없는 암울한 상태였다. 그런 암울함과 암흑 속에서 세상의 부조리나 잘못된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는 그런 절박한 마음이 좋은 작품을 나오게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남해에 내려와서 두 달째 살고 있는데, 살면서 그동안 못 느꼈던 많은 것들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 저도 남해에서 살면서 서포 선생처럼 절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마음으로 앞으로도 좋은 글을 쓰면서 서포 선생님과 김만중 문학상, 그리고 심사위원 여러분들께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고전무용, 퓨전국악, 대북, 축시 및 수상시 낭송, 판소리, 통기타 가수 초청공연 등의 다채로운 문예한마당이 함께 진행됐으며, 시상식에 앞서 원로 문학평론가 임헌영 씨는 ‘김만중과 한국 현대문학’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유배문학관 전시로비에서는 개관 2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유배서화전(11월 1일~12월 25일)과 국화 전시회(11월 1일~6일) 등의 기획전시회가 열려 문예의 향기를 더욱 짙게 피어 올렸다.

또 1~3일 유배문학관을 무료로 개방하고 구운몽, 화전별곡, 사친시 등 목판인쇄 무료체험과 SMS모바일 즉흥시 백일장 등을 열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남해/차정호기자

오른쪽 대상 수상자 임종욱 씨
김만중 문학상 대상수상자 임종욱(오른쪽)씨가 대상수상후 정현태 남해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진행된 제2회 김만중 유배문학상 시상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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