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 구원투수로 돌아왔다
홍준표 대선 구원투수로 돌아왔다
  • 이홍구
  • 승인 2012.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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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경남도지사 보선 후보 선출
4일 경남도시사 보선에 나설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전 대표는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 힘있는 도지사. 대선 승리를 견인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와함께 오는 12월18일 경남지사 보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 후보는 당의 ‘대선 역할론’을 의식한 듯 도지사 보선 승리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혼신을 다바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그는 이에앞서 이날 오후 창원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남도당대회 후보 수락연설에서 “경남도민과 당원들이 나를 선택해준 것은 이번 대선에서 꼭 도정(道政)을 살려내고,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 달라는 뜻”이라며 “경남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70% 이상 표가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대표도 이날 대회 인사말에서 “도지사 후보는 도민들의 민심을 붙잡아 대선후보가 그리는 공약과 도정을 맞물려 힘차게 이끌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병수 사무총장도 “경남이 12월 대선에서 승리의 동남풍을 일으켜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경남지사 보선 후보가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후보와 함께 사실상 이번 대선에서 각 후보의 ‘러닝메이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경남은 유권자 수가 330여만명에 이르는데다, 최근 부산에 연고를 둔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약진으로 여당의 ‘텃밭’으로 불려왔던 지역 민심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이같은 상황에서 홍 후보가 상황을 반전시키는 카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우선 야권의 보궐선거 책임론에 초점을 맞춰 ‘김두관 전 지사의 무책임한 도정 중단’과 그에 따른 ‘혈세 낭비’ 등을 집중 거론한다는 계획이다.

경선 과정에서 홍 후보가 제시한 ‘경남도청의 마산 이전 및 진주 제2청사 건립’을 박 후보의 대선공약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박 후보도 도청 이전 문제 등에 대해 상당히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후보는 경선에서 중도사퇴한 하영제 전 차관을 선거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고 박완수 창원시장과 이학렬 고성군수도 적극 끌어안다는 계획이다.

홍 후보는 경선 참가자들에게 “우리가 경선기간 중 TV토론회나 연설회에서 서로에게 다소 언짢은 말을 했더라도 그것은 오늘로서 끝”이라며 “모두 한마음이 돼 힘 있는 경남, 정의로운 경남, 서민을 생각하는 경남, 그리고 깨끗한 경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창원시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남도당 대회에서 선거인단 투표에서 2558표, 여론조사에서 35.5%를 얻었고 합산 결과 3024표로 1위를 차지, 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박완수 후보는 선거인단 2243표, 여론조사 41.6%로 2788표를 얻었다. 여론조사에서는 앞섰지만 선거인단에서 뒤졌다.

새누리당 경남지사 경선은 4파전으로 출발했지만 국민참여경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하영제 후보가 사퇴하고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해 3명으로 치렀다.

홍 후보의 승리는 하 후보의 사퇴와 홍 후보 지지, 도청 이전, 박완수 후보 당선시 발생하는 창원시 보궐선거와 도지사 보궐선거 야권 책임론에 대한 공격카드 상실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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