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시장 복귀…현안 사업 속도내나?
박완수 시장 복귀…현안 사업 속도내나?
  • 이은수
  • 승인 2012.11.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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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입지선정 조속추진 의지 밝혀
박완수 창원시장이 도지사 보선을 끝내고 시정에 복귀함에 따라 청사와 야구장 등 현안사업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5일 창원시에 따르면 통합시 청사 입지 선정과 관련한 최종 용역결과(통합 창원시 청사 소재지 선정 타당성 조사 보고서)가 지난 9월 14일 의회에 제출된 상태다. 또한 신규 야구장 위치 선정을 위한 용역결과 역시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청사가 야구장에 종속돼서는 안된다는 의회의 요구로 중단된 상태다. 빅3사업의 하나인 상징물 사업은 경기침체 여파로 거론 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청사 문제를 놓고 창원시와 시의회가 끝없는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며 신규 야구장 마저 볼모로 잡혀 결정을 미뤄왔다. 하지만 박 시장이 현안해결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임에 따라 현안사업이 가닥을 잡으며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점차 엿보이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신규야구장에 대한 입지선정을 미룰 이유가 없다”며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사 이전 문제의 해결이 늦어지면,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 측과 2016년 시즌 전까지 야구장을 건립하기로 KBO와 약속한 만큼 먼저 야구장 위치 선정부터 하겠다”고 강조했다. 야구장 결정권은 시에, 청사는 시의회에 권한이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이에따라 야구장이 이르면 내년초에, 늦어도 상반기 안에는 결정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특정지역에 2개의 대형사업이 유치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 때 통합시 청사 입지선정에도 영향을 미쳐 논의가 활발해질 수 밖에 없다.

통합시 청사는 홍준표 새누리당 도지사후보의 마산 도청 이전과 맞물려 도지사 보선의 최대 쟁점이 되고 있다.

시청사 이전, 야구장, 상징물 건립 문제에 대해 박시장은 “시청사 이전과 야구장 건립 문제는 정치인(국회의원), 시의회의 의견을 들어 조기에 매듭지우는 게 바람직하다. 현 상황에서 시청사 문제는 과거 논의해온대로 기준과 원칙이라는 틀 속에서 해결하는게 바람직하다”며 “통합시 청사 입지 결정에 도청 마산 이전 문제는 제외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서 “현재로선 홍 후보의 공약에 불과하기 때문에, 만약 당선된 뒤 도청 이전이 구체화 되면 시민 의견을 수렴해 창원시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상징물은 내년부터 교부금이 감소되는 등 재정사정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대규모 신규사업은 적절치 않다. 이에 맞춰 시정의 방향을 잡아가겠다”며 당분간 보류할 뜻을 비쳤다.

창원시 관계자는 “의회의 요구가 있어 야구장 용역을 중단한 상태”라며 “프로야구단을 유치하면서 KBO와 한 약속이 있기 때문에 2013년도 상반기중에는 신규야구장을 건립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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