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야구협회 일요리그 위너스 우승
진주야구협회 일요리그 위너스 우승
  • 강진성
  • 승인 2012.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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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탑스꺾고 정규리그 이어 최종 왕좌올라
‘신흥강호’ 락&위너스(이하 위너스)가 일요리그 최종 승자에 자리에 오르면서 8개월간의 진주시야구협회리그 대장정이 끝났다. 4일 오후 진주시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일요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은 명승부를 펼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리그경기에서 11승 3패로 돌풍을 일으킨 1위팀 위너스와 PO에서 싸이클론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진주탑스(이하 탑스·정규 2위)의 자존심대결이었다.

올해 선수출신을 보강하며 ‘신흥강호’로 부상한 위너스와 오랜 경험과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전통강호’ 탑스의 경기는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많은 팀들의 관심속에 벌어졌다. 결승전인 만큼 양팀 주축선수 모두가 총출동했다.

결과는 9-10 위너스의 1점차 역전우승. 매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중의 승부였다.

탑스는 1회 선제공격에서 2점을 뽑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진 위너스는 정규리그 타격 ‘톱10’에 7명이 포진된 만틈 막강화력을 보였다. 1회말 4점을 뽑으며 경기는 2-4.

3회초 탑스가 1점을 쫓아가며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 4회말 3-4의 상황에서 위너스는 1,2루 득점찬스에서 1번타자 최찬솔이 타석에 들어섰다. 최찬솔은 정규리그 타격2위, 홈런1위의 명성답게 우중간을 가로지르는 그라운드홈런을 터트렸다. 단숨에 3점을 뽑은 위너스는 3-7을 만들며 우승고지에 다가갔다.

탑스의 추격전이 만만치 않았다. 5회 1점을 더 따라가 4-7을 만들고 6회초 공격에 들어섰다. 7회까지 2이닝을 남겨두고 탑스의 타선이 폭발했다. 타자1순하며 한 이닝에서 5점이 터졌다. 특히 만루찬스에서 감독을 맡고 있는 임택규가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9-7 역전을 연출했다.

정규리그에 양팀이 마주친 두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배한 탑스의 통쾌한 복수가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기쁨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곧이어 시작된 위너스의 6회말 공격. 최찬솔의 2루타로 1점을 따라가며 9-8을 만들었다. 무사 주자 2,3루에서 김동철이 타석이 들어섰다. 앞선 3타석에서 침묵했던 김동철은 풀카운트 상황에서 배트가 힘차게 돌아갔다.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3루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역전 2타점으로 승부를 9-10으로 뒤집었다.

탑스의 마지막 7회초 공격은 큰 아쉬움을 남겼다. 무사 만루를 만들며 재역전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 주영철이 3루땅볼로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팀에이스인 4번타자 정평길이 들어섰다. 큰 것 한방이면 승부를 완전히 뒤집는 찬스였다. 하지만 유격수 앞 병살타로 고개를 떨궈야 했다.

위너스의 변기태는 5회 대량 실점을 했지만 마지막 위기를 잘 막아내며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첫 감독을 맡아 우승한 위너스의 강구덕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도와줘 좋은 결과가 있었다. 선수를 보강해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탑스의 임택규 감독은 “이기는 시합이었는데 아쉽다. 위너스의 우승을 축하하며 내년에는 세대교체를 통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다이아몬드펄스를 꺾고 올라온 싸이클론은 이날 오전에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탑스에 12-4로 패하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일요리그악수
4일 진주시야구협회 일요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락&위너스가 진주탑스를 10-9로 역전 우승한 후 양팀 선수들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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