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후보에게 듣는다 <5>
경남도지사 후보에게 듣는다 <5>
  • 황용인
  • 승인 2012.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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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하 통합진보당 후보
통합진보당 이병하(51)후보는 또 야권에서 도지사가 탄생할 것을 자부하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 동안 25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경험으로 경남도의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도정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무엇보다도 도민들의 아픈 구석을 어루만지는 정책에 주안점을 두고 비정규직 없는 경남을 건설하고 무상급식과 아울러 지역 균형발전에 혼신을 다하겠다는 일념이다.

이병하 후보는 도내 권역별 개발을 통한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여 일자리 창출과 서민들의 경제적인 안정을 되찾는데 경남도의 정책 방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출마배경 및 동기는.

▲25년의 공무원 생활을 통한 경남도청 해직공무원 등을 거쳐 이제 진보정당 대표후보가 되어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민주통합당 김두관 전 도지사의 중도사퇴로 치러지는 만큼 책임과 역할에 대한 고민도 깊었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최초로 경남도지사 야권후보의 당선에 많은 도민들이 기뻐하면서 기대 또한 컸다.

하지만 야권도정의 희망찬 출발이 중도에 멈춰선 상황에서 통합진보당 이병하가 아름다운 마무리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새누리당에게 또다시 경남도정을 맡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새누리당의 경남 독식은 더 큰 혼란과 갈등을 초래할 뿐이다. 중단된 야권도정의 남은 2년을 진보정당 대표후보인 제가 이끌어가겠다는 신념으로 도전하게 됐다. 경남의 새로운 변화, 노동자·농민·서민의 삶이 달라지는 경남을 만들겠다.

-도지사에 당선되면 가장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은.

▲비정규직 없는 경남을 도민들에게 약속드리고 비정규직 없는 일터를 만들겠다. 먼저 도내 공공부문 비정규직 약 5000여명을 정규직화 하겠다. 기업에 대한 간접지원방식(근로시간단축지원금, 고용안정화지원금, 기업 활동지원 등) 등을 통해 비정규직을 없애겠다. 걱정 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먹는 경남을 책임지겠으며 국민에게는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농민에게는 생산비를 보장하는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경남도민들과 함께 이루어 나가겠다.

-도의 재정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경남도의 내년 예산 초긴축 재정에 대한 해결방안은

▲경남도가 공개한 2013년 초긴축 예산안에 따르면 무상급식 예산 등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함에 따라 김두관 전 지사와 경남도의 2014년 전면 무상급식이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우리아이들의 전면 무상급식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본다. 지방재정위기의 중심에는 이명박 정부의 부자감세 정책을 비롯한 올해 말까지 주택거래에 대한 취득세 50% 추가 감면을 추진함에 기인됐다고 생각한다. 지방세수 감소액이 총 2조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경남도의 감소규모는 무려 44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현재 국세와 지방세 비중이 약 8대 2로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52%수준에 불과하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거의 같은 일본과 비교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따라서 ‘과세 자주권’ 부여, 새로운 세수 항목 신설, 선심성 낭비성 사업추진 중단 등을 통한 지방세수 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남은 서부권 중부권 동부권 남부권 북부권 등 5개권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권역별 개발 공약은.

▲도내 지역 간 균형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협력강화와 특성화 산업을 통해 동서균형 발전을 이뤄 내겠다.

서부권은 남해안 지리산을 중심으로 관광벨트·혁신도시 조성, 항공산업 특화 단지 및 해양관광특구 지정으로, 중부권은 기존 기계 산업의 고도화, 연구개발(R&D)특구지정 및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창원과학기술원 설립 등으로 돌파구를 만들어 내겠다. 또 남부권은 조선산업의 고도화 추진, 해양플랜트 산업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해양플랜트 대학원 설립, 해양 레포츠단지 조성 및 국제적 문화제 등 개최하고, 동부권은 정밀기계 및 기기, 나노, 문화관광, 내륙휴양도시 건설, 의료사업육성, 실버산업 및 관광레져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겠다. 북부권은 농업의 생명산업화, 지리산 중심의 관광산업화, 녹색 성장산업 등을 육성하겠다.

-도에는 항공국가산단 지정, 김해 경전철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문제가 많다. 이에 대한 대한 견해는.

▲국내 항공산업의 80%가 진주, 사천에 집중돼 있는 만큼 진주-사천에 국가항공산단 지정의 타당성은 분명하다. 경남의 항공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도의 역량을 총집중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항공국가산단 지정을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 현재 김해경전철 이용객 수요로는 앞으로 김해시의 안정적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기본적으로 경전철 이용객이 늘어나야겠지만 도시철도법 개정을 통한 국고지원책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 도시철도 관련 지방의 재정 부담에 대한 손실을 줄이고 도시교통망에 대한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 지원을 담은 도시철도 일부 개정 법률이 조속히 통과되어야 할 것이다.

-당적을 초월한 타 후보와의 차별성 내지는 강점은.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통합진보당은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를 통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조례’ 제정을 이끌고 있다. 경남도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 지원조례 제정으로, 우리 쌀 산업을 지키고 벼 재배 농가들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초석을 닦았다. 도내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조례 제정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바 있다.

노동자·농민·서민을 대표하는 진보정당의 야권대표후보로서 새누리당의 독식을 막고 진보적 야권도정의 새로운 모범을 보여드리겠다. 힘 있고 당당한 주민참여 지방자치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 힘없는 서민들도,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도, 괭이 들고 농사짓는 농민들도 더불어 함께 잘사는 경남을 책임지는데 혼신을 다하겠다. 도민들의 민생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경남의 더 큰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

-이외에 도민들에게 밝힐 공약이나 계획이 있다면.

▲경남도민이 행복해지는 경남. 도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최초의 야권도정으로 출발한 경남의 새로운 희망, 달라진 경남을 보여드리겠다. 경남전체를 새누리당이 완전 장악하게 된다면, 경남의 미래는 어떻겠습니까? 많은 국민들이 팍팍한 세상, 먹고살기가 너무 힘들어 답답한 가슴 안고 한숨짓고 있다. 절망하고 포기한 우리의 이웃들이 많아 민생의 절박한 요구를 도정 운영의 최우선에 두고 경남도민이 더불어 행복한 경남을 만들겠다. 도민들을꼼꼼히 챙기는 민생전담부서를 새롭게 만들어 민생현장을 직접 살피고 어려운 민생 현장 곳곳의 목소리와 요구를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함께 살 길을 찾겠다. 경남에는 책임 있는 견제세력이 필요하다. 새누리당 중심의 편식정치 독식정치를 확실히 청산하고, 노동자·농민·서민, 중소상인들의 직접적인 이해와 요구를 받들어 나가겠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이병하 후보 프로필

◇하동 옥종 출생 ◇학력=진주기계공고, 진주산업대 산업경제학과 졸업 ◇경력=진주시·경남도 공무원,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비상대책위원, 경남진보연합 공동대표(2006~2008년), 6·15공동위원회 경남본부 공동대표, 광우병경남대책위 공동대표,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현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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