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오는 10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하룻밤의 유쾌하고 따뜻한 소동을 그린 창작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가 오는 10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김종욱 찾기’, ‘형제는 용감했다’의 극본과 ‘금발이 너무해’에서 연출 등을 담당하면서 공연계 흥행 메이커라 불리는 장유정 작가의 작사, 극본, 연출로 탄생된 작품으로 잊지 못할 명대사와 노래 가사들 그리고 복선과 추리극 형식의 치밀한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2005년 겨울, 초연 전석 매진을 시작으로 지난 7월까지 2400회 이상 공연하며 36만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했으며 소극장 창작 뮤지컬 최초로 2006년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작사상, 극본상을 수상하며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정받았다.

카톨릭 무료 병원의 크리스마스 이브, 다음날 생방송 TV 인터뷰를 앞둔 하반신 마비 환자 최병호가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흔적 없이 사라진 하반신 마비환자 최병호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캐릭터 하나하나 각각의 사연과 최병호의 행적이 추리극처럼 짜여있어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더불어 무겁고 어두운 소재를 다뤘지만 위트 넘치는 대사와 밝고 경쾌한 노래를 통해 뮤지컬 보는 재미를 한층 더했다.

특히 최병호를 찾아가는 과정 중 드러나는 사연 많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한바탕 웃음과 함께 아련한 감동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복권기금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며 오후 3시와 7시 30분 2회 공연된다. 입장료는 S석 2만원, A석 1만 5000원으로 방문 또는 전화, 인터넷(www.yangsanart.net)으로 예매 가능하다.

양산/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