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다누리봉사단 '통역 4총사' 아세요
창원 다누리봉사단 '통역 4총사' 아세요
  • 이은수
  • 승인 2012.11.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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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넷째 주 금요일마다 외국인 위해 통역봉사
창원시 다누리통역봉사단이 지난 9월 21일부터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창원출입국관리사무소 민원실에서 정기적인 통·번역자원봉사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인공은 마이띠호와(베트남·44), 애니(몽골·28), 김진숙(중국·34), 초우극팅(캄보디아·26) 씨 등 창원시 다누리통역봉사단 소속 결혼이민자 4총사.

이들은 초기입국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창원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서 4개국어(중국,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로 통·번역, 서류작성을 지원하고 있는데 모두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한국의 문화정서도 잘 알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자신들이 입국초기에 한국어를 잘 몰라서 겪었던 어려움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자기가 갖고 있는 재능으로 봉사를 하고 싶어서 통역자원봉사에 임하고 있다.

입국한 지 1주일밖에 안 된 베트남 출신의 한 결혼여성이민자(20)는 “한국어를 전혀 몰라서 어떻게 서류를 작성할 지 걱정 많이 했는데 같은 나라분이 통역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신랑도 부인이 하는 말을 한마디로 못 알아듣다가 봉사자가 유창한 한국어로 통역해주자 그 동안 궁금증이 해결됐다. 지속적인 도움을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통역봉사자 초우극팅 씨는 “내가 가진 재능을 같은 출신국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고 결혼이민자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4총사는 현재까지 창원출입국관리사무소를 찾은 결혼이민자 150여 명에게 통·번역봉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한편, 창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민자로 구성된 다누리봉사단원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으며, 관심 있는 결혼이민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창원시 여성가족과(창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225-3951)로 문의하면 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시다누리봉사단 통역 4총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인공인 마이띠호와(베트남·44·위에서 왼쪽), 애니(몽골·28·오른쪽), 김진숙(중국·34·아래 왼쪽), 초우극팅(캄보디아·26) 씨 등 창원시 다누리통역봉사단 소속 결혼이민자 4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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