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공설화장시설 건립 무산
함안군 공설화장시설 건립 무산
  • 여선동
  • 승인 2012.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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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북 유현리 추진계획, 인근 주민 등 반발로 포기
함안군이 화장장문화의 조기정착을 위해 친환경적이고 선진화된 화장시설 건립을 야심차게 추진했지만 건립지역 주민들의 ‘혐오시설 반대론’에 부딪혀 결국 무산됐다.

12일 함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3월 추모공원이 있는 가야읍 도항리 일원에 3기의 화장로에 지상 2층 건물로 국비21억 원과 군비 9원 등 총30억 원을 투입해 2013년 12월 준공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왔다.

하지만 가야·함안면 주민들이 화장장 설치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가야시가지를 통과하고 가야인의 얼이 깃든 청정지역 건립은 주민을 무시하는 행정처사라며 결사반대를 주장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군은 지난 5월에 다시 공설화장시설 후보지 공고를 내고 6월21일까지 후보지를 공모했다.

군은 화장시설로 선정된 지역에 대해 군 출연금 20억원과 화장시설 사용료의 l0% 범위 안에서 주민지원기금을 마련해 지역 편의시설 확충 등을 지원하고 직원모집 시 인근주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군북면 유현리 산168번지 일원(2만㎡ 내외)에 후보지 유치 신청서를 접수받아 9월5일 함안군 공설화장시설 건립 후보지를 확정 공고 했다.

그러나 인근마을 주민들과 기업체에서 지역주민 총회 없는 건립은 있을 수 없다며 반발하면서 신청지역 주민들이 유치신청 포기서를 제출하고 신청지역 주민들도 함께 반대집회에 나섰다.

반대투쟁위원회 관계자는 “10월8일 유치 포기서를 제출하고 원점에서 군과 지역주민들이 화장장 건립에 따른 모든 조건을 공감할 수 있는 총회를 거쳐 충분히 논의 후 결정하자며 군청 앞에서 반대집회를 열고 투쟁에 돌입하고 군수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해 결국 백지화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함안군의 화장률은 70%이상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며 자체 화장시설이 없어 인근 시 지역 화장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상대적으로 비싼 이용료를 지불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간 경제적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함안/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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