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어 일시보관시설' 어민 소득 안정 챙긴다
'활어 일시보관시설' 어민 소득 안정 챙긴다
  • 이웅재
  • 승인 2012.11.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하량 많을 때 물량조절…시설설치 사업 내년 지원
사천시가 어종별, 시기별 생산량의 기복이 큰 활어의 출하량을 조절할 수 있는 ‘활어 일시 보관시설물 설치 사업’을 지원, 어업인들의 소득 안정을 도모키로 했다.

12일 사천시에 따르면 어민들이 어획한 활어가 현재는 일정 시기에 동시 입하되면서 가격이 급락하는 등 어업인들이 노력한 만큼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 활어 상태로 일시 보관해 출하량을 조절함으로써 제대로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시설 설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보조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2월 사천 수협 활어 위판장 내에 총 사업비 5000만 원을 투입해 육상활어 일시 보관시설 1개소를 12월 중 준공할 예정이다.

육상 활어보관시설은 길이 17m에 폭 1m, 깊이 1.5m로 설치될 예정이며, 어민들이 잡아온 고기를 살아있는 상태로 일시 보관함으로써 출하 시기를 조절, 출하량 조절에 따른 활어 값 안정이 기대된다.

사실 현재 대부분 활어의 유통과정은 어획 직후 곧 바로 위판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운영되면서 어획량이 많을 경우 평소에 비해 값이 폭락하는 등 어민 손실이 발생하곤 했다. 따라서 일정 부분 초과한 어획량을 조절해 출하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왔다.

그러나 시설을 운영하는데 따른 세부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해결해야 할점이 많다는 제언이다. 활어 보관의 시기에 따라 관리 주체가 결정되고 이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보관에 따른 유지와 도난 발생 등은 향후 분쟁의 소지가 큰 만큼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천수협 관계자는 “아직 설계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설계 후 어업인들과 협의해 운영 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육상활어 일시보관시설은 구조물이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어 부식 및 충격에 강하며 사용 수명이 길어 경제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종전보다 넓은 작업 공간 확보로 작업자의 안전과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ㆍ관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천/이웅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