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류 美 수출 재개' FDA 특사 파견
'패류 美 수출 재개' FDA 특사 파견
  • 허평세
  • 승인 2012.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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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당국 요구사항 점검 마쳐…수입중단 조치 해제 기대
정부가 한국산 패류 대미수출 재개를 위해 특사단을 미국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은 지난 5월 미국의약식품부의 수입중단 조치 이후 미국식품의약국에 한국 내 패류생산 지정해역 오염원 제거 조치결과를 전달하고 수출재개를 위한 재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6일 한국산 패류 대미수출 재개를 위한 FDA방문단을 구성해 미국으로 파견했는데 정복철 어업자원관이 단장으로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FDA지정해역 검사관 등 정부관계자를 비롯 굴수협 최정복 조합장과 통조림가공수협 허영오 조합장이 어업인 대표로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FDA측과 공식 회합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FDA지정해역에 대한 재점검과 지난 5월부터 단행된 한국산 패류 수입중단 조치 해제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FDA는 지난 3월 실시한 남해안 지정해역 위생점검에서 일부 해역에서 식중독균인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한국산 패류에 대한 전면 수입중단조치를 내린바 있다.

FDA는 지난 1972년 체결된 대미수출용 패류의 위생관리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수출용 패류생산 해역을 별도로 지정, 지정 해역에서 생산된 패류만 수입을 허가해 해오고 있었다.

현재 남해안에는 한산만을 비롯 거제만, 고성 자란만·가막만, 통영 사량도·미륵도, 전남 나로도, 남해 창선·강진만 해역 등 3만4435ha가 미FDA의 지정해역으로 등록돼 있다.

FDA는 식품 안전성 확보와 관련, 협정 당시 규정한 위생사항이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등의 점검을 위해 2년 주기로 한국내 실태 점검을 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수입 금지 등의 조치를 내리고 있다.

올해에는 패류위생 전문가로 구성된 실사단이 국내 청정해역을 점검하는 동시에 등록공장을 중심으로 지정해역과 해역주변의 오염원관리 실태를 파악한 결과 노로바이러스균 검출이 확인되자 수입 중단을 통보해 온 바있다.

이에 따라 국내 패류업계는 수출 중단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어 국내 양식업계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의 판로 길이 막혀 남해안 일대 굴생산 업계만 80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굴수협 관계자는 “미국 당국의 요구 사항들을 세심히 점검해 노로바이러스균 검출은 물론 청정해역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했다”며 “요구한 사항들을 모두 완벽하게 끝내 수출 재개는 곧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통영/허평세기자 hpse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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