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로 120만달러 수출한 김병원씨
지난 8일 진주종합운동장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씨는 단연 돋보였다. 이날 단체부문 1위가 4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을 보면 그가 수출한 금액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다. 김 씨는 2년 전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시책 평가에서 개인부분에서 5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다. 2년 만에 두배가 넘는 120만 달러를 기록한 것에서 그는 제7회 진주시 자랑스러운 농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2년 꽈리고추를 일본으로 수출하던 그는 2005년 고소득 작물로 떠오르는 파프리카로 작목을 전환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해마다 투자해 규모를 늘려 현재는 2ha(6000평)까지 넓혔다. 상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컨설팅은 물론 교육이란 교육은 다 쫓아다니며 받았다.
김씨는 생산량의 80%를 일본으로 수출한다. 나머지 20%는 내수용이다. 일본의 깐깐한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건 당연하다. 국내 농가는 네덜란드 선진 재배방법을 도입해 가격고 품질면에서 일본을 넘어섰다고 평가받고 있다. 처음부터 수출이 쉽게 이뤄지진 않았다. 농약사용으로 어려움을 겪다 파프리카 생산자조회와 기술교육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김씨는 농사에도 투자가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투자가 뒷받침돼야 시설을 지을 수 있고 그 바탕에서 좋은 상품이 나온다”며 “투자없이 좋은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농업이든 창업이든 마인드에 달려 있다”며 “목표를 이루려는 열정만 있으면 꿈은 실현된다”고 말했다.
정원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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