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 늦가을 산행 조심해야
고혈압 환자 늦가을 산행 조심해야
  • 연합뉴스
  • 승인 2012.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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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수축 따른 합병증 위급 상황 부를수도
고혈압 환자는 기온이 떨어지는 요즘 같은 늦가을에 산행을 할 때 혈관 수축에 따른 합병증으로 위급한 상황에 놓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0일 낮 12시35분께 충남 홍성군 광천읍 오서산 정상 부근에서 김모(61)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출동한 소방헬기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김씨는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었지만 이날은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고 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이맘때인 2010년 11월 7일에도 평소 고혈압 증세를 보였던 김모(59)씨가 부산 백양산 정상 부근에서 갑자기 쓰러져 숨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떨어지는 늦가을에 고혈압 환자들이 등산을 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교감신경 항진으로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과 맥박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건양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 배장호 교수는 “혈압 조절이 안된 고혈압 환자가 추위에 노출된 상태에서 산에 오르면 뇌출혈을 일으키거나 급성심근경색에 의한 악성 부정맥으로 빠른 시간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위험을 우려해 운동을 피하고 집안에만 있는 것은 금물이다. 적당한 강도로 등산을 하는 것은 혈압을 낮춰 고혈압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혈압을 조절하고 합병증 우려가 없는 경우는 등산을 즐기는 것이 오히려 고혈압 환자의 건강에 유익하다.

 배 교수는 “혈압약을 복용하고 방한복을 입는 등 혈압 조절에 주의를 기울이고, 병원을 찾아 심근경색이나 뇌출혈 등 합병증 유무를 검사한 뒤 산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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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행
고혈압 환자는 기온이 떨어지는 요즘 같은 늦가을에 산행을 할 때 혈관 수축에 따른 합병증으로 위급한 상황에 놓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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