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경전철 대선 공약 채택하라”
"김해 경전철 대선 공약 채택하라”
  • 황용인
  • 승인 2012.11.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대책위 "사실상 정부사업…재정적 문제 책임져야"
부산김해 경전철의 수요예측 오류로 파생되는 재정적자 문제를 정부가 재정문제의 책임과 인수를 비롯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해 경전철시민대책위는 13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해 경전철의 수요예측 잘못으로 인해 MRG의 재정보전이 가면 갈수록 심각한 지경에 이를 수 있다”며 “지난 7월부터 4개월 간의 MRG가 140억원이며 내년부터 350억원의 재정지출은 물론 향후 20년 동안 2조4000억원의 재정부담을 김해시와 부산시가 떠안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김해시는 한 해 가용예산이 불과 1000억원 안팎에 불과한 상황에 연 평균 700억원의 재정보전을 하면 사실상 20년 동안 김해시 재정은 파산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상황이 이렇게 긴박함에도 정부는 김해시와 부산시, 시민들의 목소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김해 경전철은 지난 92년 정부의 시범사업으로 시작됐으며 진행과정에서도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다해 사실상 정부의 사업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책위는 김해 경전철에 대해 정부가 재정적인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정부 인수를 포함한 모든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과 여·야 대선 후보가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경남도의회 공윤권 의원은 “부산김해 경전철이 정부 시범사업으로 시작됐지만 그 진행과정을 보면 정부 주도사업이라 할 수 있다”며 “실제 하루 수요가 3만명에 불과한 것을 당초 수요예측으로 21만명으로 한 것이 기인되어 향후 2조4000억원의 재정부담을 해당 지자체가 떠안아야 하는 모순에 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김해 경전철시민대책위, 재정문제 해결 기자회견
김해 경전철시민대책위은 13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김해 경전철 문제해결 방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