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경남지사 보선 출마선언
권영길 경남지사 보선 출마선언
  • 이홍구
  • 승인 2012.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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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내지 않는 것이 도리”
권영길 전 국회의원이 경남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전 의원은 14일 경남도청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치 지형의 근본 변화 여부를 판단하는 가늠자가 경남의 선거”라며 “득표율 70%, 88만 과반득표(7088)를 달성해 경남 도민의 위대한 승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 전 의원은 “개인의 명예를 위해서 정권교체 사명을 저버리면 안된다는 요구와 질타가 있었다”며 “두 달여의 고민 끝에 결단을 했고, 개인의 명예보다 중요한 시대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다”며 출마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사퇴 이후 경남의 정치는 난맥이 풀리지 않고 있으며, 지난 총선 패배 이후 진보정치 세력은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며 “경남도민의 힘으로 진보도정과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 “어떤 방식이든, 어떤 조건이든 야권후보 단일화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투표일이 며칠 남지 않았는 데도 야권의 후보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도민들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상황”이라며 “이번 보궐선거를 유발한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도리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를 낸다면 최대한 빠른 시간에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하 후보가 나선 통합진보당 진영에 대해 권 전 의원은 “함께 걸어오면서 함께 눈물 흘리고 함께 환희의 만세를 부르고 함께 미래를 꿈꾸며 걸어 왔다. 그러한 동지들이 지금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다”며 “누구보다도 가슴 치며 아파하는 사람이 바로 권영길이며, 저의 도지사 출마가 진보의 재구성과 노동결집, 진보결집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에 “국회에서 8년을 함께 생활해 서로 잘 아는 사이”라며 “경남발전을 위해 아름다운 승부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후보의 도청이전 공약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경선과정에서 박완수 창원시장도 도청이전은 황당무계한 공약이라 했다. 그 말에 더 보탤 것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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