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클러스터 발전전략 모색해야"
"식품산업클러스터 발전전략 모색해야"
  • 서기량
  • 승인 2012.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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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남본부·경상대 지역주력산업화 세미나 개최
식품산업의 지역주력산업화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와 경상대학교는 14일 오후 경상대학교 BNIT R&D 센터에서 ‘식품산업의 신성장동력 발전 가능성 진단 및 지역주력산업화 전략’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최지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홍석인 한국식품연구원 연구전략실장, 김성용 경상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교수와 김영근 한국은행 경남본부 과장이 지역식품산업 발전전략, 지역식품산업 기술개발 방향, 서부경남 식품산업의 가능성 진단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최지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통식품산업은 국산원료를 주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원료의 안정적 공급 문제와 비싼 가격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지역별 특화된 품목을 중심으로 원료공급체계를 구축해 맞춤형 원료공급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지역 농식품 클러스터의 경우 사업단 운영주체의 전문성 부족, 지자체·대학·연구소의 유기적 네트워크 구축 미흡, 사업단의 독립운영 문제, 효율적 예산 집행체계 미흡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위원은 “대부분 클러스터사업단이 농협, 영농조합 법인 등 등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사업단이 운영돼 상품개발과 홍보 등에 있어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또한 다양한 정부지원을 통해 클러스터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특정지역에 편중된 예산배정과 나눠주기 식 배정으로 예산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는 사업예산을 목적에 맞게 배분하고 사업의 우선순위를 두고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식품산업 클러스트 활성화를 위해서는 산·학·연· 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문인력 배치, 수익구조에 대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식품산업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센터 설립의 필요성과 소비지향적 식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영근 한국은행 경남본부 과장은 “창업지원과 외부기업 유치활동을 전담하는 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며 “서비스업과 연계해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우수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고품질, 건강성, 안정성 등이 중요한 경쟁요소로 작용한다”면서 “전통식품과 문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지역정서를 살린 식품을 상품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기량기자 kile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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