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보선 야권 단일화 '삐걱'
경남도지사 보선 야권 단일화 '삐걱'
  • 정영효
  • 승인 2012.11.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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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편향성 들어 1차 회동 불참" 밝혀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나설 야권 후보 단일화 작업이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후보를 확정한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14일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연석회의가 제안한 16일 1차 회동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날 출마선언을 한 무소속 권영길 전 의원과 민주당 도당은 회의에 참석키로 했다.

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된 연석회의는 민주당, 진보당, 무소속 권영길 후보 등을 대상으로 단일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진보당 측은 먼저 연석회의에 진보성향 단체들이 대부분 빠져 구성이 편향됐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경남진보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여성단체 등이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남진보연합 등은 김두관 전 지사 중도사퇴에 관한 도의상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는데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정당 간 직접 대화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진보당이 제기한 연석회의의 ‘편향성’은 해소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민주당이 후보를 확정하지 않은데다 진보당과의 후보 단일화 여부를 명확하게 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진보당은 제기하고 있다.

연석회의는 초반부터 후보 3자 가운데 2자만 참석한 가운데 열리게 된 셈이다.

진보당 측이 연석회의에 불참한다면 당초 우려한 대로 ‘부분 단일화’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무소속 권 전 의원과 오는 21일 선출될 민주당 후보만 단일화하고 진보당 후보는 독자 완주하는 구도다.

민주당 경남도당 장영달 위원장도 “진보당과의 단일화는 아직 유보적이며 더 생각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밝혀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야권이 새누리당 후보를 이기려면 단일화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막판 완전한 단일화 가능성도 없진 않다.

진보당 도당 박기병 사무처장도 “연석회의에는 참여하지 않더라도 정당이나 후보끼리 직접 단일화 협상을 벌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권 전 의원 역시 이날 “진보진영은 토론 과정에서는 날을 세우지만 끝나고 나면 금방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진보당과의 단일화 여지를 남겼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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