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전도사' 된 이재구 화개면 부면장
'건강전도사' 된 이재구 화개면 부면장
  • 여명식
  • 승인 2012.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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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공무원이 동료 공무원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강사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하동군 화개면 관계자는 “이재구(53) 부면장이 지난 13일 옛 공무원교육원인 경남도인재개발원에서 ‘동서양 인문학’수강 공무원을 상대로 건강관리 강의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부면장은 이날 강의에서 평소 갈고 닦은 실력으로 평행봉 차오르기 시범 동영상을 선보였는데 젊은이도 하기 힘든 이 운동을 31회나 실시하여 수강생들을 놀라게 했다. 또 몸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과 몸에 해로운 음식이 무엇이며, 운동을 시작하려는 초보자들은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상세히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 부면장의 강의를 들은 공무원들은 한결같이 “정말 유익한 교육이었다, 내 행동에도 이젠 변화만 남았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공직사회 내부에서 동료 공무원이 강의하는 경험담에 공감했다. 이 부면장의 건강관리 강의는 오는 19일 개설되는 ‘제 2기 토목실무자반’ 수강생을 상대로 계속 이어진다.

이처럼 이 부면장이 인재개발원의 건강강사로 나선 것은 지난 6월 경남도인재개발원에서 실시한 내부강사 선발대회에 응시하여 당당히 선발된 것도 있지만 평소 자신의 건강관리를 큰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 부면장이 자신의 건강관리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것은 2000년 초 아내의 위암투명에 자극을 받았다. 만에 하나 아내가 잘못되면 세 아이를 혼자 책임져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20년 넘게 즐겨오던 술과 담배를 끊은 것부터 건강관리가 시작됐다.

그리고 새벽과 퇴근 후 지녁 시간대를 이용 달리기와 평행봉, 철봉 같은 체력훈련을 꾸준히 하며 근력과 건강을 다졌으며 10년 넘게 키워 온 체력을 바탕으로 마라톤 풀코스 3회, 하프코스 10여회를 완주할 정도로 강철체력을 유지하게 됐다.

이 부면장은 “그동안 공직내부는 물론 주위에서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친지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진작 저분들에게 나의 건강관리법을 전해 줬으면 좋았을 걸’하는 마음으로 살았는데 이번에 강의 기회를 갖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하동/여명식기자 ymsi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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