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경찰서 업무 효율성 등 긍정적인 측면서 환영
중심경찰서 업무 효율성 등 긍정적인 측면서 환영
  • 경남일보
  • 승인 2012.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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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경찰서장인 총경보다 한 계급 높은 경무관이 이끄는 중심경찰서가 전국에서 5곳이 운영된다.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 정원은 현재의 33명에서 38명으로 늘어난다. 창원중부경찰서 등 중심경찰서를 이끄는 경무관 서장은 앞으로 총경이 이끄는 다른 경찰서를 대표해 지자체와 업무협의를 하고 중심경찰서는 다른 경찰서가 민생·치안업무에 인력배치를 늘릴 수 있도록 관리업무를 통합해 맡는다. 현재 11만 명에 달하는 경찰 중 일선서장인 총경 정원은 전체의 0.4%인 471명, 경무관 정원은 0.03%인 33명에 불과하다.

중심경찰서는 △한 도시(시·군·구)에 경찰서가 3곳 이상인 경우 △인구가 50만 명 이상으로 치안수요가 과중한 경우 △지자체와의 업무협조나 조직운영의 효율성 면에서 경무관이 서장을 맡는 게 합리적인 경우 등으로 창원중부경찰서 등 5곳에 우선 적용된다. 당초 경찰청은 31곳에 중심경찰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지만 5곳을 시범 운영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경남경찰 사상 최초로 지역에서 경찰생활을 줄곧 한 김임곤(55) 경남지방경찰청 수사과장이 경무관에 승진함에 따라 창원중부경찰서 위상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수사과장의 승진은 67년간 경무관 탄생이 전무했던 경남경찰의 사기진작과 함께 창원중부경찰서의 위상강화와 맞물려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그간 중요 범죄가 발생한 곳은 범죄 취약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국민의 보편적 복지인 치안서비스에서 소외돼 있는 게 현실이다. 치안수요가 증가하면 이에 걸맞은 대응력을 갖춰야 하는 게 맞는 이치다. ‘1지자체 1경찰서’ 원칙을 지키라거나 경찰서가 없는 군도 있었다. 그래서 수요에 맞는 치안 확충에 필요한 것이 그 핵심이다. 그간 우리는 도로와 항만, 철도 등 산업기반은 인프라라고 생각하지만 ‘치안’이 ‘인프라’이자 ‘복지’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젠 치안은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다. 중심경찰서는 업무 효율성 등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만큼 주민들은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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